두경부암은 음식 섭취와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부위에 생기는 암이다. 수술 난이도가 높고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데다, 기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의 1차 치료 반응률이 20% 안팎에 머물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화학항암제를 병용하면 반응률이 36%로 올라가지만 높은 독성이 따른다. 티움바이오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이 지점에 주목받고 있다.티움바이오(KOSDAQ 321550)는 면역항암제 토스포서팁(Tosposertib·TU2218)과 키트루다(성분명 Pembrolizumab) 병용투여 임상 2상 최신 중간 결과에 대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 발표 초록이 공개됐다고 22일 밝혔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
세포치료제를 임상에 올리려면 원료 세포가 장기 보관 중에도 특성을 유지한다는 데이터가 필수다. 프롬바이오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12개월 장기 안정성 시험 결과를 확보했다.프롬바이오는 마티카바이오랩스와의 제조 위수탁 계약으로 구축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제조용세포은행(WCB) 3개 로트를 대상으로 12개월 장기 안정성 시험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 보관 환경에서 세포 특성이 유지되고 보관 안정성이 확인됐다.프롬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 분화세포(dADSCs)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원료 세포의 일관된 공급 체계와 제조·품질관리(CMC) 기반이 임상 진입의 전제 조건이다. 이번 시험은 원
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은 유효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에스티큐브가 이 영역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중간 임상 결과가 글로벌 무대에 공개된다.에스티큐브는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 임상 1b/2상의 중간 결과를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ASCO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공개된 초록에서 눈에 띄는 결과는 환자 선별 단계의 BTN1A1 발현율이다. 사전 스크리닝 대상 120명 중 78명, 약 65%에서 BTN1A1 고발현(TPS≥50)이 확인됐다. 전임상 단계에서 예상했던 약 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임상 2상 환자 62명 등록이 약 7
국내 점안제가 월마트·CVS·월그린 같은 미국 대형 유통망에 오르는 길이 열릴 수 있을까. 삼일제약이 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삼일제약은 미국 안과전문 제약사 KC파마슈티컬즈와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C파마슈티컬즈는 1987년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설립된 점안제·콘택트렌즈 관리 용품 전문 제조사다. 북미 최대의 PB(자체 브랜드) 점안제 제조사로, 월마트·CVS·월그린·타겟·크로거 등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인공눈물·충혈 완화제·알레르기 안약을 공급하고 있다.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삼일제약에 북미 시장 진입 발판이 될 수 있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개념이 공상과학 이야기에서 실제 의학 연구 영역으로 옮겨오고 있다. 세포 단위에서 노화를 조절하는 기술 개발 경쟁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본격화한 가운데, 대웅제약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 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의 핵심 자산 경매 낙찰을 통해 관련 기술 자산과 권리를 확보하고 노화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인수의 핵심인 ERA 플랫폼은 '부분 리프로그래밍(Partial Reprogramming)' 기술을 구현한다. 노화된 세포에 리프로그래밍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해 세포 고유 특성과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
주사제로만 투여되던 바이오 의약품을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다면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달라진다. 삼천당제약이 이 목표를 향한 핵심 기술의 글로벌 특허 기반을 다졌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S-PASS 관련 PCT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과 대만 특허 권리 구조 정비 절차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S-PASS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식재산(IP) 관리 체계 일원화를 위한 조치다.S-PASS는 기존 주사제 기반 바이오 의약품을 경구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인슐린처럼 주사로만 투여해야 했던 바이오 의약품을 알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게 되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국내 염소 농가에서 오랜 골칫거리였던 건락성 림프절염(가성결핵)에 대응할 국산 백신이 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는 염소 건락성 림프절염(CLA) 예방 백신 '이뮤니스 코리백(IMMUNIS® CoryVac)'에 대한 특허를 21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염소 농장에서 분리한 신규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불활화 백신으로, 국내 최초다.건락성 림프절염은 염소의 림프절과 내부 장기에 고름(농양)을 형성하는 만성 세균성 전염병이다. 폐사율이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성장이 더뎌지고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져 농가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더 큰 문제는 전파 방식이다. 환경오염을 통해 장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병원 내 항생제 내성 감염은 코로나19 기간 약 20%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씨젠이 이 수요에 맞춘 진단 솔루션을 유럽에 출시했다.씨젠은 다제내성균(MDRO) 검출을 위한 'Allplex™ MDRO Assay'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IVDR) 요건을 반영한 분자진단 솔루션으로, 의료관련감염(HAI)과 연관된 다제내성균 및 내성 유전자 검출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이 제품의 핵심은 속도와 범위다. 실시간 멀티플렉스 PCR 기술로 주요 다제내성 병원체와 내성 유
말라리아로 매년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지만 사망자 대부분은 아프리카의 5세 미만 어린이다. 채혈이 필요한 기존 진단법은 어린이에게 적용하기 어렵고 현장에서 쓰기에도 한계가 있다. 타액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GC녹십자의료재단은 독일·덴마크·스위스·가봉·한국이 참여하는 타액 기반 말라리아 현장 진단제 국제공동연구 'PROMISE'에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자는 약 2억6300만 명, 사망자는 62만 명으로 추산된다. 나이지리아·콩고 민주 공화국을 포함한 4개국이 전 세계 질병 부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현재 타액을 이용한 말라리아 진단제품
4월부터 약물운전 처벌과 단속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감기약 성분을 확인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감기약에 널리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성분 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 전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대웅제약이 지난해 11월 리뉴얼 출시한 종합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은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이다. 주간용과 야간용을 구분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주간용에서는 클로르페니라민을 제외했다. 낮 시간 운전이나 업무 중 졸음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야간용에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담아 밤 시간 감기 증상 완화와 수면을 함께 고려했다.성분 구성과 함께 복용 방식도 달라
혈액검사는 가장 기초적인 진단 도구지만 정확한 혈구 형태 분석을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 인력의 현미경 판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AI로 이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글로벌 인허가 단계에 진입했다.AI 기반 혈액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국외 임상시험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3년간 총 22억원을 지원받아 AI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글로벌 다기관 확증 임상을 추진하고, 미국 FDA 510(k)·유럽 CE-IVDR 인허가 확보에 나선다.miLab BCM은 AI가 세포 형태를 직접 판독하는 이미지 세포계측(Image Cytometry)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온디바이스 AI와 고체염색(NGSI) 기술을 결합해 CBC 검
간장용제 시장에서 10년 넘게 처방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성과가 아니다. 처방의가 반복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임상 현장에서 쌓인 신뢰가 뒷받침됐다는 의미다.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오로트산카르니틴 외 6개 성분 복합제)이 2015년 10월 이후 127개월 연속 국내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셀트리온제약이 19일 밝혔다. 유비스트 기준 올해 4월 원외처방액 약 74억원, 시장점유율 30.4%를 기록했다.고덱스는 간세포 손상 지표인 트란스아미나제(SGPT) 수치가 상승한 간질환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간장용제다.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하고 지방산 분해 효율을 높여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을
표준 치료 이후에도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HER2 양성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면역세포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 CAR-NK 기술이 고형암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지씨셀은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 연구팀이 진행하는 HER2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첫 환자 투여를 19일 개시했다.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AB-201은 지씨셀의 동종(allogeneic) CAR-NK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HER2 표적 세포치료제다. HER2를 과발현하는 고형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동종 방식은 타인의 NK세포를 활
당뇨병은 관리 여부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실명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고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500만 명이 관리 체계의 영향권에 놓인 지금, 보다 촘촘한 진단과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 대한당뇨병학회는 5월 18일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당뇨병으로 지출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이 2022년 약 1조728억원에서 2024년 약 1조2245억원으로 2년 만에 14% 이상 늘어나는 등 사회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에서 엑소좀이라는 새로운 모달리티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와 다른 방식으로 면역 반응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브렉소젠은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SID 2026)에서 아토피피부염 엑소좀 치료제 BRE-AD01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BRE-AD01은 브렉소젠 고유 엑소좀 플랫폼 기술 BGPlatform™으로 개발됐다. 엑소좀 생산에 특화된 줄기세포주 BxC에 면역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프라이밍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엑소좀이 원료다. Th2 면역반응 조절과 JAK-STAT 신호전달 경로 억제를 통
아시아 핵심 제약 시장인 일본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전 제품군이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아이큐비아(IQVIA) 및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일본 점유율은 처방량 기준 64%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50%로 과반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14%포인트 더 오른 수치다. 베그젤마는 퍼스트무버 경쟁 제품보다 2년 가까이 늦은 2022년 말 일본에 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을 포함해 5개 베바시주맙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1위까지 올라섰다. 배경에는 일본식 포괄수가제(D
수술로봇이 연구 목적을 넘어 실제 환자 치료에 쓰이려면 엄격한 임상 검증과 제도적 승인이라는 두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에서 침습적 수술로봇이 이 두 관문을 모두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엔서지컬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임상진료 목적 사용' 전환을 지난 13일 최종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혁신의료기술 임상진료 전환 사례는 AI 진단 소프트웨어에 집중돼 있었다. 환자 신체에 직접 적용되는 침습적 수술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다.임상 근거가 이번 승인을 뒷받침한다. 국내 수술로봇 사상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비교 임상으로,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이 주사제에서 경구제로 옮겨가고 있다. 매일 또는 주 1회 자가 주사를 해야 하는 불편을 줄인 먹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련 원료 수요도 커지고 있다.엠에프씨는 이 흐름을 겨냥해 경구용 GLP-1 수용체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제조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의 결정형 및 제조방법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아 차세대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신규 결정형과 제조공정 기술이다. 같은 성분이라도 결정 구조에 따라 안정성·순도·
황반변성을 비롯한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축적한 임상·허가 역량을 신약 개발로 연결하는 전략이 구체화하는 흐름이다.알테오젠은 15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유럽,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 대비 치료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다. 지난해 유럽에서 'Eyluxvi'로 먼저 허가받은 데 이어 국내 승인까지 더했다.알테오젠은 아이젠피주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 의약품 제형 연구 역량도 키웠다. 고용량 제형 기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서 항생제 내성은 오랜 난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내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1차 제균치료를 시작한 뒤에야 치료 실패를 마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유병률이 약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성 환자에게도 효과를 내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이 공백을 파고들 가능성을 임상으로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15일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6)에서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요법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총 461명을 대상으로 14일간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펙수클루 투여군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