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응급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는 데 집중한다. 스텐트를 넣고 혈전용해제를 써서 혈류를 되살리지만, 그 사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이미 죽은 심근 조직을 되돌리는 수단은 마땅치 않다.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하고 응급 치료 이후에도 5~10% 수준의 사망률을 보이는 심근경색이 난치 질환으로 남아 있는 이유다.브렉소젠이 이 빈자리를 엑소좀으로 메우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심근경색 치료제 'BRE-MI'의 미국 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심근경색 엑소좀 치료제가 주요국 임상 1상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BRE-MI는 심장 보호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프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치료를 받아도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JAK 저해제가 염증·면역 신호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미 손상된 장 점막 자체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점막 치유'가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 목표로 떠오른 배경이다.대웅제약이 이 빈자리를 겨냥한 신약 후보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노보테라퓨틱스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을 도입하는 라이선스 인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선급금 65억원에 마일스톤 6560억원을 더해 총 6625억원 규모다.INV-008은 장 점막 재생에 관여하는 물질(PGE2)의 체내 유지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동
알츠하이머 표적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PET-CT 검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런데 환자가 신경과 개원병원에서 첫 진찰을 받은 뒤 PET-CT 보유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 영상을 찍기까지의 동선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오랫동안 나왔다. 검사가 필요해도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모르거나, 의뢰 경로가 없어 진단이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듀켐바이오와 대한신경과의사회가 이 병목을 풀기 위해 13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은 지난 10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신경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진행됐다.핵심은 '의사회-병원-산업' 협력 모델이다. 대한신경과
ESG 경영의 실행력은 선언이 아니라 수치로 드러난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ESG 평가 지수 'DJ BIC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세 분야의 성과를 숫자로 입증했다.DJ BIC는 S&P글로벌이 매년 전 세계 1만2000여 개 기업을 평가해 산출하는 지수다. 월드 지수는 이 중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에서 ESG 평가 상위 10%에 든 기업만 편입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월드·아시아퍼시픽·코리아 3개 지수에 모두 편입됐다.분야별 실적을 보면 환경에서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주요 판매 제품 11종의 원료 조달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전과정평가(LCA)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확산이 빨라지면서 약국 영업력이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프랑스 현지 기업 인수로 이 변화에 먼저 올라탔다.셀트리온은 12일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를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을 통해 지분 100% 인수했다. 1912년 설립된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 개 병원 공급망을 보유한 로컬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리식염수(점유율 42%)·치아미백제(28%)·영유아 제품 등 140여 종의 OTC·약국 의약품 제품군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프레를 택한 배경에는 프랑스의 대체조제 정책 확대가 있다. 2022년 일부 품목으로 시작한 프랑스의 대체조
아피셀테라퓨틱스와 프로앱텍은 LYTAC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12일 맺었다.LYTAC은 기존 단백질 분해 기술이 주로 세포 내부를 표적으로 한 것과 달리 세포 밖과 세포막에 있는 질병 관련 단백질까지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형암·자가면역질환 등 기존 치료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에서 치료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사가 결합하는 기술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다. 아피셀테라퓨틱스의 eTPD는 세포 밖 질병 관련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겨냥해 제거하도록 설계하는 기술이다. 프로앱텍의 SelecAll™은 비천연 아미노산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 시장에서 단일항체를 대체할 이중항체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공동 개발한 후보물질이 글로벌 무대로 나갔다.큐라클과 맵틱스는 공동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을 미국 메멘토 메디신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조5636억원(10억7775만달러·환율 1450원 기준)이다. 선급금 800만달러(약 116억원)를 즉시 받고, 이후 개발·허가 마일스톤 8225만달러와 상업화 마일스톤 9억875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수령하는 구조다. 양사는 발생 수익을 절반씩 나눈다.MT-103은 혈관 누수를 막는 Tie2 활성화 기전과 신생혈관 억제를 위한 항-VEGF 기전을 하나의 항체
생선 비린내가 몸에서 끊이지 않는다. 씻어도, 음식을 가려도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트리메틸아민뇨증(TMAU·생선악취증후군) 환자들이 수십 년간 겪어온 일상이다. 이 질환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가 처음으로 미국 임상에 들어간다.바이오미(대표 윤상선)는 TMAU 치료 후보물질 BM109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임상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a상으로 바로 진행되며, 예일대학교 스펜서 박사 연구팀과 플로리다주 메이요 클리닉 친드리스 박사 연구팀이 각각 임상 책임자를 맡는다.TMAU는 체내 효소 결함으로 트리메틸아민(TMA)이 분해되지 않아, 호흡과 땀에서 강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인체세포 공급·품질관리 협력 체계를 11일 구축했다.TIL 치료제는 환자의 종양 조직에 침투한 T세포를 꺼내 대량으로 배양·활성화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CAR-T 치료제가 혈액암에 집중된 데 비해, TIL은 폐암·췌장암·흑색종 등 고형암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기술로 평가받는다.미래의학연구원이 자동화 공정으로 개발한 이번 TIL 치료제는 병원 내에 자리 잡은 이엔셀 GMP 1공장에서 생산한다. 연구 결과가 외부 위탁 생산 기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상용 제품으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한 번의 주사로 한 달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 궤도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월 1회 투여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기술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독자 플랫폼의 시너지다. 티온랩테라퓨틱스의 ‘큐젝트 스피어’는 약물 미립자 코팅을 통해 투여 초기 약물이 급격히 방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여기에 대웅제약의 ‘큐어’ 공법을 더해 입자 크기가 균일한 ‘마이크로스피어’를 제조함으로써, 한 달 동안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제어한다. 이는 제품 간 편차를 줄여 의약품
바이오 전문 기업 에이프로젠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FDA와의 미팅을 통해 임상 약동학 및 분석 데이터를 근거로 별도의 임상 3상 시험 없이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보했다.통상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임상 3상은 수천억 원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에이프로젠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정밀한 분석 데이터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제품의 동등성을 입증함으로써 이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 이는 유럽(EMA)에서의 동일한 판단에 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 조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에이프로젠이 개발 중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기업 지씨씨엘(GCCL)이 큐로셀의 CAR-T 치료제 ‘림카토주’의 품목허가 과정에서 통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난치성 혈액암 치료제 국산화에 힘을 보탰다. 지씨씨엘은 림카토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 분석 데이터를 생성·관리하며 개발 전주기를 지원했다.림카토주는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CAR-T 치료제 시장에서 생산·공급 기반을 확보한 첫 사례다. 지씨씨엘은 림카토주의 품목허가 근거가 된 임상시험에서 바이오분석 서비스와 센트럴랩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이는 단순 분석을 넘어 검체 운영과 프로젝트 관리까지 아우르는 지씨씨엘만의 차별화된 역량이 발휘된 결과다.세포·유전자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 기술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16억 원, 당기순이익 7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3억 원으로, 기술 수출에 따른 고부가가치 수익이 반영되며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이번 분기 실적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연이은 기술 수출 계약이 견인했다. 알테오젠은 GSK 및 바이오젠과 각각 2억 8,500만 달러, 5억 7,900만 달러 규모의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글로벌 표준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
한국의 AI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 로킷헬스케어는 현지 의료기업 라이프호프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만성신장질환 예측 플랫폼 서비스를 사우디 전역에 공급하기로 했다.라이프호프는 사우디 내 알바얏 메디컬 타워를 소유한 기업으로, 현지 병원 네트워크와 보험 급여 체계를 활용해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 확산을 주도한다.이번 계약의 핵심 자산인 AI 알고리즘은 환자의 만성신장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로킷헬스케어는 사우디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기술료로 받으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핵심 소스 기술은 제공 범위에서 제외했다. 사우디 정
셀트리온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재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일본 임상 3상 결과와 글로벌 3상 사후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며 글로벌 의료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검증된 데이터는 현지 처방의들의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임상 3상 44주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치료받던 크론병 환자들이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해도 안전성과 치료 유효성에 문제가 없었다.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긴 시간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을 덜면서도 안정적으로 병을
네오이뮨텍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NT-I7'이 미국 정부의 공식 의료대응 체계 진입을 본격화한다. 네오이뮨텍은 미 생물의약첨단연구개발청(BARDA)의 BAA 프로그램에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록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협상 궤도에 올랐다.BARDA BAA 프로그램 참여 전제 조건인 'TechWatch' 미팅은 후보 기술의 임상 성숙도와 제조 역량을 미국 정부 전문가들이 직접 검토하는 단계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3월 이 과정을 마쳤으며, 이번 초록 제출을 통해 미국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직접 지원하는 계약 협상으로 가기 위한 핵심 절차를 이행했다. NT-I7은 암 및 감염병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며 개발 성숙도를 입증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가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의 품목허가 관문을 통과했다.이로써 헌터라제 ICV는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국가에서 공식 치료제로 인정받게 됐다. 헌터증후군 환자 중 인지기능 저하 등 중추신경계 증상을 겪는 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헌터증후군은 체내에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이 축적되면서 골격 이상, 관절 변형, 심장 기능 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뇌 손상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일반적인 정맥주사 제형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기 어려워 뇌 증상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현대약품이 국내 최초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 기전 여드름 치료제인 ‘윈레비크림’ 판매를 시작하며 피부과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현대약품은 윈레비크림 출시를 기점으로 피부과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도입 계약을 마친 여드름 치료제 ‘트위네오 크림’과 주사 치료제 ‘엡솔레이 크림’도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윈레비크림은 12세 이상 중등도·중증 심상성 여드름 환자를 위한 국소 치료제다. 피지선 내 안드로겐 수용체를 억제해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을 적용했다. 전신 흡수 우려를 낮춰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임상 과정에서 피부 자극과 건조 증상이 적게 나
경동제약이 지질 관리를 돕는 복합형 치료제 '페노로반정'을 시장에 내놨다.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하나의 제제로 합쳐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적인 지질 이상을 동반한 환자에게 통합적인 관리 전략을 제공한다.성분별 기전을 보면 피타바스타틴은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내면서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우려가 적다. 여기에 페노피브레이트가 중성지방 감소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페노로반정은 기존 병용요법에서 입증된 안전성을 유지해 다양한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만성질환 환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경동제약은 환자의 복약 편의
인체조직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 그룹이 ADM 기반 신제품 ‘리알로 인젝트 파인’ 판매를 시작했다. 5월 1일 선보인 이 제품은 입자를 미세하게 가공한 파우더 타입으로 설계해 시술 편의성을 개선했다.시지바이오는 원재료 확보부터 가공, 생산에 이르는 전주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ADM 제품군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은 시지바이오의 향남 노보팩토리에서 담당하며, 유통은 에스테틱 제품 마케팅 경험을 보유한 디엔컴퍼니가 수행한다. 아울러 계열사 시지메드텍은 성남 가공조직은행을 중심으로 인체조직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