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다면 관절 안에서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관절 통증은 대부분 연골이 닳으면서 생긴 염증 물질이 주변 조직을 자극해 나타난다. 한번 닳은 연골을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매일 먹는 음식으로 염증 수치를 낮춰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 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는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한다. 정형외과 분야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오메가3를 꾸준히 먹은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에 두세 번 구이나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은 뜻밖에도 노인 골절이 늘어나는 시기다. 욕실 물기, 밤중 화장실 이동,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이 겹치면서 미끄러지거나 휘청이는 순간이 잦아진다. 넘어지며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은 단순 골절이 아니다. 노인에게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에 노인 낙상이 늘어나는 이유땀으로 수분이 빠지면 순간 혈압이 떨어지면서 일어설 때 어지럼이 온다.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몸이 뻣뻣해지고 반응도 느려진다. 밤에 에어컨을 켜고 자다 화장실을 자주 드나드는 것도 위험을 키운다.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물기 있는 욕실 바닥을 디디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MRI를 찍어도 디스크 이상이 뚜렷하지 않은데 통증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어서 움직이기 힘들다가 조금 걷고 나면 풀리는 패턴,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숙이면 오히려 편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후관절증후군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척추뼈를 연결하는 관절 조직이다. 척추가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잡아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쌓이거나 척추 주변 근력이 약해져 특정 마디에 하중이 반복적으로 실리면 관절막이 닳고 만성 염증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후관절
무릎이 아파서 병원을 찾으면 주사 이야기가 나온다. 연골주사, 뼈주사, PRP, 프롤로 등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가 다른지, 내가 맞아야 하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종류가 많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 무릎 상태에 어떤 치료가 맞는 시점인가다. 같은 주사라도 언제, 어떤 상태에서 맞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무릎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안에서 정상적인 윤활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떨어진다. 대신 묽고 질이 낮은 액체가 과도하게 생성되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다. 과거에는 이 물을 빼내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인을 그대로 두면 물이 다시 차오르는 패
비가 오기 전부터 무릎이나 허리가 먼저 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장마철에 관절 부위가 평소보다 묵직하고 뻣뻣하거나 뼈마디가 쑤신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과거 무릎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부위에 다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런 변화의 핵심 원인은 기압 저하다. 장마철에는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주변 연부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퇴행성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허리디스크·회전근개파열, 과거 골절이나 수술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변화를 더 민감하게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 습도가 높아 야외 활동
아침에 눈을 뜨고 허리를 일으키려는 순간 심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몸을 조금씩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나아지는 경험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단순한 잠자리 탓이나 피로로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허리 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질환부터 근육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후관절 증후군은 아침 통증이라는 뚜렷한 패턴으로 구별된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관절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척추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가 쌓이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이 질환의 가
6세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 A씨는 며칠 전부터 아이 목이 붓고 열이 나자 감기나 편도염으로 여기고 상태를 살폈다. 열이 조금 가라앉는 듯했지만 이후 아이는 갑자기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걷기를 꺼렸다. 처음에는 놀이터에서 뛰다 다친 것으로 생각했지만, 무릎 주변이 점점 붓고 뜨거워졌고 아이가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다시 열이 오르고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지 않자 A씨는 단순한 외상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소아 정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았다.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급성화농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급성화농성관절염은 세균이 관절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 안은 원래
"딸깍, 딸깍." 독서실에서 피짓토이를 만지작거리는 수험생, "뚜둑." 주가 차트를 확인하며 손가락을 꺾는 직장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불안과 긴장을 신체 동작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가 관절에 쌓이고 있다.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실시된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수생이 몰릴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압박이 어느 해보다 크다. 증시에서는 코스피 급등 속 급등 종목을 놓칠까 두렵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불안이 클수록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단순한 버릇처럼 보이지만 반복되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년에서 수십 년 뒤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봄철 활동량이 늘면서 오래된 발목 부상의 후유증이 뒤늦게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발목관절염은 무릎관절염과 발생 기전이 다르다. 무릎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서서히 닳는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발목은 과거 골절·반복 염좌·만성 불안정성 같은 외상이 75~80%를 차지한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발목관절염이 생기는 이유다.증상은 움직일수록 심해지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붓기·뻣뻣함·가동범위 감소,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첫발 통증, 비탈길에서의 불편함, 활동 후 욱
어깨 힘줄이 광범위하게 파열됐을 때 고령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주로 쓰인다. 문제는 활동량이 많은 45~64세 중장년 환자다. 인공관절은 내구성 한계가 있어 이 연령대에 적용하면 수십 년 뒤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아직 정해진 표준 치료법도 없어 임상 현장에서 치료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연구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가 대한견·주관절학회 소속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관절 가동범위가 유지된 중장년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환자를 위한 수술 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종설 논문을 19일 발표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영문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CiOS) 최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하는 이른바 ‘홈트레이닝’이 일상화되면서 운동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부상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던 상태에서 갑자기 강도를 높이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무리하게 수행할 경우 어깨와 무릎 관절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최근에는 체중 관리나 건강을 위해 계단 오르기, 스텝퍼, 덤벨 운동 등 비교적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준비 없이 시작하면 오히려 관절과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굳어 있던 어깨, 갑자기 쓰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어깨 관절은 움직임 범위가 넓은 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근골격계 통증은 흔하지만, 많은 환자가 초기 통증을 단순 근육 뭉침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한다. 하지만 통증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부종과 열감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팔이나 다리로 저리거나 찌릿한 방사통이 나타난다면 신경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환자별 통증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를 굽히거나 앉을 때 통증이 심하며,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방사통이 나타난다.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기 힘든 신경성 파행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 자체의 문제라면 아침에 일어났
카레 특유의 노란빛을 내는 강황은 동양에서 오랫동안 식재료이자 약재로 사랑받아 왔다. 최근 현대 의학에서도 강황의 핵심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가진 항염증 및 항산화 잠재력에 주목하며 건강 관리의 보조적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강황이 모든 병을 고치는 ‘만능 치료제’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강황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과도한 기대보다 올바른 섭취법과 주의사항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절 통증과 소화불량 완화에 도움강황 속 커큐민이 가장 두드러지게 효과를 보이는 분야는 관절 건강이다. 골관절염 등 만성적인 관절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커큐민을 일정 기간 섭취했
잠자리에 든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름 끼치는 소리로 고통을 주는 잠버릇이 있다. 바로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이갈이(Bruxism)’다. 이갈이는 단순한 소음을 넘어 당사자의 치아와 턱관절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갈이를 단번에 뿌리 뽑아야 할 병으로 보기보다, 치아 손상을 방지하고 악화 요인을 관리해야 할 생활 습관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 생길까… 한 가지 원인보다는 ‘복합 요인’이갈이는 치아를 좌우로 가는 행위뿐 아니라, 위아래로 강하게 맞물리는 꽉 물기까지 포함한다. 과거에는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리는 상태인 부정교합이 주원인으로 꼽히기도
서울부민병원이 국내 의료진 중 처음으로 국산 인공관절 로봇 ‘큐비스-조인트 THA’를 이용한 고관절 전치환술(THA)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민병원이 쌓아온 학술 데이터와 임상 경험이 결합된 결과다.부민병원은 2022년부터 ‘로봇 인공관절 심포지엄’을 열어 국내외 정형외과 전문의와 최신 로봇 수술 지견을 공유했다. 미국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협력해 로봇 수술 표준화와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도 진행해왔다.수술은 수천례 이상의 고관절 수술 경험을 가진 하용찬 원장이 직접 집도했다. 기존 무릎 관절 중심이었던 국산 로봇 수술 적용 범위를 고관절까지 확장한 점에서 정형외과와 의료기기 산업에 의미
고령화 시대,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7만 건에서 2024년 8만6000건으로 4년 새 19% 증가했다. 하지만 수술 자체보다 중요한 건 회복과 관리다.◇수술 후 3개월, 회복 성패를 좌우무릎 수술 직후 첫 3개월은 관절 움직임과 근력 회복의 결정적 시기다. 이때 충분한 재활 운동이 없으면 관절 강직, 통증 지속, 낙상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허벅지 앞 근육을 강화해야 체중 부담을 분산하고, 인공관절 수명을 늘릴 수 있다.◇일상 습관이 회복 속도를 좌우한다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 좌식 생활은 인공관절에 무리를 준다. 퇴원 후에는 침대와 식탁, 화장실 사용 등 입식 환경으로
태백시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파스 지원에 나선다. 시는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한 '8899 취약계층 건강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통증을 참아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태백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 대상이며, 1인당 총 140매(20팩) 분량의 파스를 지원한다.접수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대상자는 질병 확인이 가능한 서류(진단서, 소견서, 처방전 중 1부)를 지참하여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주시가 만성적인 관절염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의 수술비 부담 경감에 나선다. 진주시 보건소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지역 내 고령층의 신체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의 수혜 대상은 진주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의료급여 수급권자 또는 기준 중위소득에 따른 건강보험료 납부액(직장 12만 7,500원 이하, 지역 6만 원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에 대해 지급되며, 한쪽 관절 100만 원, 양쪽 관절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된다. 로봇 시술이나 골절
최근 요가나 필라테스 후 사타구니가 반복적으로 뻐근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 근육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20~50대 여성 사이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증상을 놓치면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30대 직장인 A씨는 운동할 때마다 사타구니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유연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운동 강도를 높였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보행에도 불편이 생겼다. 정밀 검사 결과, 선천적 고관절 구조 이상으로 인해 대퇴골두가 비구에 충분히 맞물리지 못하는 상태가 발견됐다.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돼 조만간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관절 구조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작은 낙상에도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앉았다 일어나다 넘어지거나, 걷다가 비틀리는 순간 골절이 발생하며, 회복 과정에서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이어지기 쉽다.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의 ‘2024 응급실 손상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의 40%가 추락·낙상으로 발생한 사고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유기형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낙상 충격이 미미해 보여도 고관절이 부러지면 혼자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며 “환자의 약 30%는 골절 후 2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집 안 사고, 예방이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