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진행성 담도암 환자 대상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2/3상(COMPANION-002)에서 예상보다 낮은 사망률이 확인됐다. 이는 ABL001이 전체 생존기간(OS)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2차 평가지표는 환자 사망률이 80%에 도달해야 분석이 가능한데, 컴퍼스는 이 시점을 2026년 1분기로 보고 있다.

이상훈 대표는 “COMPANION-002에 참여한 환자들의 생존율이 초기 설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된 ABL001은 2026년 하반기 미국 FDA에 BLA(신약허가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발표될 PFS 및 OS 데이터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ABL001은 혈관신생과 종양 내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DLL4와 VEGF-A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통해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17.1%를 기록, 파클리탁셀 단독요법(5.3%)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P=0.031)을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ABL202(ROR1 ADC), ABL301(a-syn x IGF1R), ABL111(Claudin18.2 x 4-1BB) 등 다양한 글로벌 임상을 전개 중이다. ABL301은 사노피로 스폰서가 변경될 예정이며, 후속 임상은 사노피 주도로 진행된다.
한편, ABL111은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이며, 최근 ESMO GI 2025에서 니볼루맙 및 화학요법과의 삼중 병용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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