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교수가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 ‘RCI001’의 쇼그렌 증후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쇼그렌 증후군은 침샘, 눈물샘 등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입마름, 건성안 발생이 특징적이다.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증적인 완화법이 사용되어왔다.쇼그렌 증후군에서 유발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눈물이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opical corticosteroids), 사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 A), 리피테그라스트(Lifitegrast)와 같은 항염증제가 활용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점안감이 좋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생체전기 측정으로 환자 체내 수분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치료가 중증 수술 후 중환자들의 합병증과 사망 발생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김은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교신저자, 외과중환자실장) 연구팀은 의료 현장에서 비교적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을 통해 환자의 회복을 돕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했다.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은 신체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발생하는 저항값(임피던스)을 측정해 체성분 구성을 파악하는 검사법이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탈수가 발생하고, 수분이 과다한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암환자가 매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암유병자는 243만4089명으로 국민 21명당 1명이,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병력이 있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여성에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은 93%가 넘는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절제 수술을 진행하면 가슴에 큰 흉터가 남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힘들어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암이 일상으로 다가옴에 따라 암 치료 후에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이용해 수술
지금까지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수술 전 방사선치료 후 암 종양과 직장을 제거하고 인공항문인 장루를 만든 뒤 추가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 치료방법으로 시행됐다.그런데 인공항문으로 인한 삶의 질 악화, 변실금과 같은 배변습관의 심한 변화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하여 직장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인 ‘전체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 Total Neoadjuvant Therapy)’가 새로운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더 나은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전체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 Total Neoadjuvant Therapy)’란 수술 전에 항암치료와 방사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질환자에게 전신마취 없이 스텐트로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시술(TAVI, 이하 타비시술) 20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의 노화로 인해,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 달한다.과거에는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인공판막을 사타구니나 손목혈관을 통해 집어넣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타비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아산병
인공지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김주연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 와 함께 심전도(ECG) 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IF 5.0)’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다 막상 검사를 하더라도 심전도에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운 병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 뒤에야 심방세동이 있었음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연구팀은 2010년 1월
현관용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폐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하고, 이 수술법을 환자들에게 적극 시행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흉부질환은 갈비뼈로 인한 접근의 어려움과 갈비뼈 사이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봇수술의 도입과 발전이 늦어졌으며 특히, 폐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고도의 수술 술기가 필요해 현재 국내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첨단 수술법이다.일반적으로 폐암 수술 분야에서는 흉부에 3~4개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서 수술하는 다공(multi-port) 비디오 흉강경이나 로봇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흉
부인암 발생 동향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난소암은 암 발생자 수 10위권 밖에 위치했으나, 최근에는 자궁체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3대 부인암 중 자궁체부암에 이어 발병률 2위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이 HPV 백신 등장으로 인해 신규 환자 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난소암은 지난 10년간 매년 빠짐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며 건강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또한 특정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많아 암의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채 발견되기도 한다. 잦은 재발과 전이 역시 난소암의 특징이며, 발병 시 초기일지라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양측 난소를 모두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궁과 난관에도 흔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1100명을 넘어섰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어 지난해 5월 비상사태가 해제됐으나, 올해 들어 치명률이 높은 하위계통 1b형(Clade 1b)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WHO는 지난 8월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추가로 50명이 숨지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엠폭스 사망자 수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아프리카
요추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잘못된 자세, 과도한 체중, 반복적인 허리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행 시 심한 통증, 다리 저림, 움직임 제한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마비나 대소변 장애 증상이 아니라면 재활의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안전하게 통증을 관리하고 회복할 수 있다.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내부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과 방사통이 있다. 요통은 허리에 국한된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더 심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다국적으로 입증해냈다.이에 따라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재호 교수 공동연구팀, 집속초음파로 뇌척수액 순환 촉진 입증집속초음파 접근방식과 측정법 혁신으로 생쥐모델에서 뇌척수액의 흐름 개선 최초 증명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대사성 노폐물이 쌓인다. 뇌척수액은 이러한 노폐물을 주변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제거한다. 그런데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노폐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뇌척수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인 집속초음파의 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의료공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진료 대기일수가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 10곳과 분원 6곳을 포함한 총 16곳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23.8일이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치인 18.5일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다.특히 서울대병원 본원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62일로, 가장 길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53.7일로 그 뒤를 이었고, 전남대병원 본원이 43.2일, 화순전남대병원이 28.8일을 기록했다.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대기일수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28.6일이었으나 올해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분당서
일교차가 커지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발생건수는 2011년 22,398건에서 2021년 34,162건으로 10년새 54.5%가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안되는 심장병이다. 혈관 노화는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 습관과 대사 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 심장에 혈액공급이 단절되거나 충분하지 못하여 심장근육의 괴사가 오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 조성욱 센터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
최근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대한 부작용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10일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은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천62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대한 이상 사례는 2021년 32건에서 2023년 113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6월까지 중대 이상 사례는 81건에 달하며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 성형외과 최종우·김영철 교수, 소아신경외과 나영신·정상준 교수팀은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을 처음 개발한 이후 20년간 약 140명의 두개골 조기 유합증 환아들을 안전하게 치료하며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출생 직후 신생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로 나눠져 있다. 뼈가 만나는 부위인 봉합선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닫혀 두개골의 뼈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때 두개골 봉합선이 정상 시기보다 이르게 닫히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2,00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비대칭적인 외모뿐 아니라 뇌 성장을 압박해 시력이나 지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 증상이 경미해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파킨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12만5607명에서 2023년 14만2013명으로 약 13%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의 치매 진료 환자 수는 55만1845명에서 67만4963명으로 22.3% 늘었다.센텀종합병원 신경과 유남태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가을철 등산,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잔디밭이나 풀숲에서 발열성 감염병에 걸리는 일이 늘고 있다. 발열성 감염병은 진드기와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과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는데, 보통 잔디나 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게 된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쥐)를 통해 걸리는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 상처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감염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의 분변, 오줌 등과 함께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이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의 갑상선암 사망률 변화를 분석했다고 밝혔다.10여년 전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된 과잉진단, 과잉치료 논란으로 인해 갑상선암의 치료 전략에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 이슈가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 등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박영주 교수팀과 함께 “갑상선암 과잉진단 이슈의 여파, 2005–2018년 사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했다.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
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예측과 치료를 도울 핵심 물질을 찾고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김락균 교수 연구팀이 ‘겔솔린(Gelsolin, GSN)’ 단백질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다량 발생하는 ‘NLRP3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해 관절을 훼손한다. 자칫하면 연골과 뼈의 파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빠르게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다양한 진단 마커들이 제안되었지만, 작용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임상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겔솔린(GSN)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