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40대 직장인 B씨는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고 무겁게 느껴졌고, 잠자리에서는 다리 근육이 반복적으로 경련을 일으켜 수면에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와 근육 뭉침으로 생각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하지정맥류로 진단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리는 정맥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체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다리 저림, 부종, 무거움, 밤중 근육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재민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은 “혈관 돌출 정도와 증상의 심각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밤마다 반복되는 다리 경련이나 무거움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리 쥐, 무거움,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나면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다리 쥐, 무거움,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나면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원인과 초기 신호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 임신, 비만,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 묵직함, 부종, 저림, 밤중 근육 경련, 피부 착색 등이 있으며, 혈관이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판막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감이 점차 커질 수 있다.

조 과장은 “정맥류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민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조재민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치료와 관리 전략

하지정맥류는 초음파 검사로 판막 역류 여부를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를 결정한다.

· 보존적 치료: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치료, 생활 습관 및 운동 교정
· 시술적 치료: 혈관경화요법, 레이저·고주파 시술, 베나실·클라리베인
· 수술: 필요 시 혈관 내 시술 또는 수술적 교정

예방과 관리에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과 발목·무릎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거나 걷기, 요가 등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금연·저염식 등 생활습관 관리가 정맥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조 과장은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았더라도 반복되는 다리 경련과 부종은 하지정맥류의 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로 질환 진행을 막고 일상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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