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가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기저질환·복용약 등 핵심 정보가 119 구급대원과 응급의료기관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초기 대응의 질이 떨어진다. 고령 인구가 늘수록 이 문제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11일 서울특별시청사에서 서남병원·서울의료원·인천세종병원과 함께 '2026년 상반기 강원-서울-인천권 책임의료기관 중증응급 권역간 실무협의체'를 열고 강원·서울·인천 지역 11개 기관 관계자, 서울특별시 공공의료과 담당자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6년 상반기 강원·서울·인천권 책임의료기관 중증응급 권역간 실무협의체 단체사진. <사진=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제공>
2026년 상반기 강원·서울·인천권 책임의료기관 중증응급 권역간 실무협의체 단체사진. <사진=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제공>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보라매병원이 협력기관과 공동 개발한 전산형 응급상황 정보전달 서식도구다. 노인요양시설 종사자가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해 119와 응급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필수 항목 입력 확인, 저장 파일명 자동 생성 등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향후 노인요양시설·119·응급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표준 정보전달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요양시설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종사자 교육자료 개발 현황도 공유됐다.

송경준 보라매병원장은 "요양시설 입소자의 기저질환·복용약 등 핵심 정보는 응급진료 초기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노인요양시설과 119, 응급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서식도구와 교육자료를 보완한 뒤 현장 적용과 사용성 평가를 거쳐 다른 책임의료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한 표준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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