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간접흡연 노출 현황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흐름이 확인된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흡연자의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2023년 들어 반등했다. 가정 실내 노출률은 2005년 18.5%에서 2022년 2.6%까지 낮아졌다가 2023년 3.0%로 올랐고, 직장 실내는 2022년 6.3%에서 2023년 8.0%로, 공공장소 실내도 2022년 7.4%에서 2023년 8.6%로 각각 증가했다.

간접흡연은 흡연 중 발생하는 연기에 직접 노출되는 2차 흡연만을 뜻하지 않는다. 흡연이 끝난 뒤 실내 환경·의복·머리카락 등에 잔류하는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흡연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유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영유아와 임산부, 노약자처럼 건강 취약계층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접흡연도 비흡연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3차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차량 등 밀폐 공간에서의 흡연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흡연 후에는 손 씻기·양치·겉옷 교체를 생활화해 유해물질이 주변에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담배도 간접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금연이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이나 전문의 상담 등 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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