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보건소는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감염병이자 검역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알리며 감염 예방 홍보에 나섰다.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전파될 수 있으며,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돼 해당 지역명을 따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로 명명됐다.감염 경로는 감염된 동물(과일박쥐, 돼지 등)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대추야자수액 등) 섭취, 환자의 체액과의 밀접 접촉으로 확인됐다. 평균 잠복기는 4~14일이며, 초기에는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현기증·졸음·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홍성군 보건소장은 “
알츠하이머 발병에 일부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 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 성공했다.신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오수진 고려대 의대 박사, 윤진호 동아대 의대 교수)은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밝히고, 신약 후보물질 ALT001을 활용해 연결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HSV-1(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등 신경 감염 바이러스가 퇴행성 뇌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HSV-1 감염이 퇴행성 뇌질환을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는 명
최근 들어 영유아를 중심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6주 차 전국 210개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03명으로, 일주일 전(106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7년 내 가장 높은 수치로, 2018년(주간 최대 296명) 이후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감염 후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약 4∼6일 지속된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탈수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특히 기저귀, 장난감 등 오염
질병관리청은 동절기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최근 증가 중이고, 특히 영유아(0~6세) 환자가 전체의 58.8%를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 및관련시설(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며,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다.국내에서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 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 환자 접
세포 노화가 종양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 취약성을 높이는 새로운 발병 기전이 규명됐다.이명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노화된 인체 내피세포가 카포시 육종 관련 헤르페스바이러스(KSHV)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세포 표면의 CD109 단백질이 노화 세포에서 증가하며 이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직접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분자적 연결고리를 밝힌 첫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카포시 육종은 KSHV 감염으로 발생하는 혈관암의 일종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CD109 단백질이 후천성 면역결핍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중복감염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출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유지환·정연욱 교수, 문성민 연구원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시 호흡기관 표면 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수용체가 체내 중복감염을 유발하며, 이를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이 일으키는 균혈증으로 인한 전신 감염 사망률을 최대 55% 낮출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IF 16.6)’ 최신호에 실렸다.호흡기관인 코, 목, 폐 등의 가장 표면에 있는 ‘호흡기 상피세포’는 외부 자극,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벽기능을 한다. 또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대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지난 1월 1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을 주간 단위로 비교했을 때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날 귀성객들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감염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송은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평소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성별ㆍ나이 관계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바로 알아 다가오는 설날 집단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찬바람 부는 겨울에 많이 발병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오염된 식음료나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음식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가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해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는 겨울철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구토와 설사다.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설사는 물 같은 양상을 띠며 대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D Week 2023'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RNA 바이러스 감염증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제프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뿐만 아니라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매년 1억명 이상 발생함에도 현재 치료제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WHO(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경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은 올해 뎅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21만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03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난 4일 발표했
식중독은 주로 기온이 올라 음식물이 변질되기 쉬운 여름에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음식물 위생과 관리에 각별한 신경이 요구된다. 그런데 기온이 내려가면 더 기승을 부르는 식중독도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염 혹은 장염, 즉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그것이다.◎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더운 여름보다는 기온이 낮은 가을, 겨울에 더 잘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30건 중 63%가 겨울에 집중됐다. 해산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가을·겨울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전염력이 매
처서를 앞두고도 좀처럼 더위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6세 이하 영유아에서 감기중상과 비슷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병원급 입원환자 중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아데노바일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전인 2018년~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