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영하 날씨에서도 살아남는 바이러스 특성 때문에, 단 한 명의 감염자도 가족·친지 모임 전체에 빠르게 퍼질 수 있다. 겨울철 식중독 하면 여름을 떠올리기 쉽지만,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최재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며 “명절에는 평소보다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토·설사, 탈수 위험... 영유아·고령층 특히 조심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미열 등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 회복되지만,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이 마르거나 소변량이 줄고, 심한 무기력감이 나타나면 즉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대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손 씻기와 음식 위생 관리는 필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대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손 씻기와 음식 위생 관리는 필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최 교수는 “영유아와 노인은 체내 수분이 적고 면역력이 약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 후에도 최소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회복기에는 공동 식사나 음식 조리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 씻기·음식 위생만으로 예방 가능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예방이 핵심이다.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화장실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야 한다.

최재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재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 교수는 “손 씻기와 음식 위생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명절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시기에는 특히 위생 관리와 개인 식기 사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설 연휴 동안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며, 탈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