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 보행과 계단 이동 등 반복 동작에서 미세 진동이 그대로 전달된다. 환자는 허리가 흔들리거나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경험하며, 이러한 증상은 통증이 심해지기 전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기 쉽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정상 위치에서 앞으로 밀려 정렬이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허리가 과도하게 굽거나, 복부가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듯한 체형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체중이 실리는 순간마다 척추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며,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쿵’ 울리는 느낌과 덜컹거림이 반복된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다. 디스크가 얇아지고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척추 마디를 붙잡는 힘이 약해진다. 젊은 층에서는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척추 뼈 뒤쪽 연결 부위에 결손이 생기면서 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핵심
진단은 X-ray로 척추 뼈의 위치와 전위 정도를 확인하며, 필요시 MRI로 신경 압박과 디스크, 인대 상태를 함께 점검한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 보행 거리 감소 등이 나타나면 신경 압박 가능성을 고려해 전문 평가가 필요하다.

차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전위가 서서히 진행된다”며 “증상이 경미해도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시간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과 코어 근력 운동으로 척추 지지력을 강화하면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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