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종은 대개 나트륨을 많이 먹었거나 오래 앉아 있어 순환이 느려졌을 때 나타난다. 짠 음식을 줄이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카페인이 없거나 칼륨이 든 차를 물 대신 활용하면 수분 배출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 부기 완화에 도움 되는 차 5가지
옥수수수염차는 예부터 이뇨 목적으로 마셔 온 대표적인 차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동물 모델에 투여했을 때 혈관 염증과 부종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뇨 작용이 강한 편이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호박차는 칼륨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방향으로 작용해 수분·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늙은 호박을 말려 끓여 마시며 단맛이 있어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마시기 편하다.
팥차 역시 칼륨 함량이 높아 부기 관리 목적으로 자주 활용된다. 팥을 살짝 볶아 끓이면 구수한 맛이 나 물처럼 두고 마시기 좋다. 다만 시판 팥음료 중에는 당분이 많이 든 제품이 있어 부기 관리가 목적이라면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형태로 마시는 것이 낫다.
히비스커스차는 카페인이 없어 카페인 이뇨 작용으로 수분이 급격히 빠지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붉은 꽃잎에 든 퀘르세틴 성분이 나트륨과 요산 배출을 돕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가 있다. 새콤한 맛이 강해 그대로 마시기 어렵다면 레몬을 살짝 곁들이면 된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고 맛이 순해 하루 종일 수분을 채우는 용도로 부담이 없다. 부종이 있을 때 흔히 물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하면 몸이 오히려 수분을 붙잡아 두려 해 부기가 더 오래갈 수 있다. 맹물이 지겨울 때 보리차로 바꿔 마시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를 유지할 수 있다.
◇ 함께 챙겨야 할 생활 습관과 주의사항은?
차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나트륨을 계속 많이 먹으면서 이뇨 차만 마시면 부기는 잘 빠지지 않는다. 국물과 젓갈, 가공식품을 줄이고 바나나·감자·시금치 같은 칼륨이 든 음식을 곁들이는 편이 낫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종아리를 움직이는 것도 다리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뇨 작용이 있는 차를 이뇨제나 혈압약과 함께 마실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약효가 겹쳐 수분이 지나치게 빠지거나 전해질이 흐트러질 수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마시는 양을 늘리기 전에 의사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기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한쪽 다리만 붓고 통증이 있다면 심장·신장·정맥 문제일 수 있어 차로 넘길 일이 아니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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