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수 많은 문제들 중 어떤 게 제일 힘들까? 육아하는 부모들은 새벽에 자주 깨는 것, 잔병치레가 잦은 것을 힘들어한다.또 이 두 가지만큼이나 자주 호소하는 것이 바로 '식욕부진'이다.아이들 식사를 챙겨주면서도,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마음은 있지만, 우리 아이가 진짜 잘 먹고 있는지, 혹은 문제가 있는지 판단이 쉽지 않다.허일현 함소아한의원 은평분원 원장은 "체중이 3개월 이상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경우나 잘 때 엎드려 엉덩이 들고 자는 경우, 트림이나 방귀가 너무 잦고 냄새가 너무 좋지 않을 경우, 변비가 심한 경우 혹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문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먹는 양이 내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성인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15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당뇨병을 '소아시기 발병 당뇨병'이라 한다. 원인에 따라 1형, 2형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이 생성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늘어나면서 2형 당뇨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가 면역 문제로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예비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호흡기 감염병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신생아나 영아는 심한 합병증이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여름, 가을에 유행하는 백일해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 2024년 누계 환자 수는 2만2562명으로, 2023년 전체 환자 수 292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 박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산모에게서 신생아로 이어지는 감염 경로와 신생아 감염의 고위험군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선택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연구로,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광범위한 항생제 투여가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아기에게 이로운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500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 미숙아는 대개 면역 체계가 불완전한 탓에 세균 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조산 및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미리 엄마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문제는 무분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남성 근로자들이 배우자의 출산 전에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된다. 이에 노동부는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여성 근로자는 출산 전후 90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남성 근로자의 경우 출산 후에만 출산휴가가 가능하다. 육아휴직 역시 여성 근로자는 임신 중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여러 영역의 기능 또는 발달을 저해하는 신경발달 장애다. 일반적으로 12세 이전 아동기에 많이 발병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학업, 교우 관계, 가정생활 등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핵심증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복합적 원인 작용소아의 ADHD 평균 유병률은 약 5% 정도다. 통계적으로 학교에서 한 반에 1~2명은 ADHD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남녀비는 일반 인구에서 2:1, 진단을 받은 임상군에서는 4:1 정도로 남아에서 유병률이 더 높다.이에 대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애 교수는 “남녀 간의 유전적 차이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오는 5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키든타임2’에서 지난 시즌 성장호르몬 결핍을 진단받고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은 아이의 현재 성장상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방송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약 112cm의 키로 대략 6세 아이들과 비슷했던 차은우 군(9세). 당시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었지만 주사를 무서워해 검사와 치료 모두 애를 태우던 아이였다.병원에 따르면 1년 뒤인 현재 차은우 군의 키는 약 10cm 자란 약 122cm로 또래 친구들의 키를 따라가고 있는 상태다. 장난기 많던 모습도 차분해졌고, 야외활동과 자세 교정 운동 등 솔루션을 잘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
정부가 공무원 육아휴직 3년을 모두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 수당을 휴직 중 100% 지급하는 건 물론 근무 지역 및 기관을 정해 채용된 '구분 모집자' 역시 출산과 양육을 위해 필수 보직 기간 내 전보가 가능한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인사혁신처는 2일 이와 같은 내용과 함께 출산·양육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등 25건의 과제가 포함된 '인사 자율성 제고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현재 공무원은 자녀 한 명당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녀 돌봄 목적의 육아휴직은 1년만 근무 경력으로 인정되고 둘째 이후부터는 최대 3년이 경력으로 인정됐다. 향후에는 몇 번째 자녀와 상관 없이 육아휴직 기간 전체
KT가 고객들의 육아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섰다.KT의 영유아 대상 IPTV 서비스 '지니TV 키즈랜드'(이하 키즈랜드)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고객 참여형 토크 콘서트로 오은영 박사가 즉석에서 강연하고 부모 고객의 육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했으며 육아, 부모를 위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주제로 한다.총 2회, 서울과 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각 다가오는 10월 22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 10월 2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강연과 즉석 Q&A 상담은 물론 매직쇼, 웰컴푸드 제공 등 여러 이벤트도 마련됐다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0일 낮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의 '오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다섯쌍둥이의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첫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 쌍둥이다. 사진은 오둥이의 초음파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미진단 질환 네트워크 컨퍼런스(Undiagnosed Diseases Network International, UDNI)’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진단 희귀질환 관련 국제 학술대회이자, 2014년 창립된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30개국에서 282명(해외 138명)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Joseph G. Gleeson(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교), Monkol Lek(미국 예일대학교), Kenjiro Kosaki(일본 게이오대학교), Olaf Riess(독일 튀빙겐대학교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7월 마지막 주까지 수족구병 의사환자 비율이 1,000명당 52명에 달했다. 특히 0~6세 영유아의 발생률이 71.6명으로 가장 높아,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수족구병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함소아한의원 해운대점 안예지 원장은 "올해는 유독 늦은 여름까지 급성호흡기감염증과 수족구병 등 여러 감염질환이 유행하고 있다"며, "예년과 달리 계절과 상관없이 유행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아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 면역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infection)가 주
어린아이에게 태블릿을 제공하는 것이 성장기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발표했다.연구진은 2020년 평균 5분이었던 유아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2022년에는 하루 55분으로 증가했으며 많은 4세 아동들이 자신만의 기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스크린 타임은 유아의 건강, 학업 성취도, 사회적 기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이 감정 조절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거
쌍둥이 출산의 약 절반은 임신 37주 내 분만하는 조산이다. 조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태아 임신부의 경우 과거 조산 경험이 있으면서 임신 24주 이전 자궁경부 길이가 2.5cm보다 짧으면 자궁경부를 원형으로 묶는 자궁경부결찰술을 시행할 수 있다.하지만 쌍둥이 임신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쌍둥이 임신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하게 자궁경부결찰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쌍둥이 임신부의 자궁경부 길이가 2.5cm보다 길면 자궁경부결찰술이 조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정진훈 교수팀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분만한 쌍둥이 임신부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7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9일간 메타버스를 활용한 결혼이민여성 대상 출산교실을 성료했다. 출산교실은 문화차이와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자녀양육, 돌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435명이 참여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비대면 교육 일상화에 맞춰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출산교실은 3차원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세계를 구현해 현장감과 몰입도가 높으며 친밀한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 또한 함께 병원을 찾을 보호자가 없거나 이동거리 문제 등 개인사정으로 오프라인 교육
한국모유수유넷(회장 김영주)이 8월 첫째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다음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2024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모유수유연맹(WABA)과 국제유아식품행동망(IBFAN)의 후원으로 '저출생 시대, 모유수유 대책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12대 한국모유수유넷 홍보대사 위촉식(김희진, 조선영 홍보대사)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모유수유의 연관성 발표가 진행된다.2부에서는 ▲정책지원 분야 - 모유수유 지원정책 문제점과 개선 방안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 ▲인식개선 분야 - 모유수유 인식 현황과 과제 (진주보건대 간호학과 오은주 교
시흥시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성장기 아동의 비만 예방과 관리를 위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상반기 과정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상반기 과정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 시작해 7월까지 총 12회 진행했다.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소속 운동지도사와 영양사가 주 1회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놀이형 신체활동과 영양교육을 실시했다. 참여 아동은 사전·사후 신체 계측, 건강 습관 행태를 평가받았다.영양교육은 6가지 식품군 알아보기, 간식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등 6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은 영상매체 활용, 아이들이 직접 건강 간식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하게 실시됐다. 신체활동은 비석치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영유아(0~6세)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의 소독 등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영유아(0~6세)에서 외래환자천 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7월 3주(7.14~7.20) 기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7.14.~7.20. 77.6명)보다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0~6세 78.5명/1,000명, 7~18세 18.2명/1,000명으로 모두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의
임신에도 때가 있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는 자궁 내 환경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여성의 ‘나이’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30대 초반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정 시기라는 보고가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보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전치태반 등 각종 위험이 뒤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성지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368만 5817명을 추적 관찰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만약 아이가 칠판 글씨가 흐릿하다고 말하거나, TV를 시청할 때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찡그리는 일이 잦다면 근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은데, 근시는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정상적인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준다.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은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겪는 눈의 굴절이상이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근거리 작업이 근시가 생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만약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