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지만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가족 간 대화에서 무심코 던진 잔소리는 감정적 부담을 초래해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명절 잔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유머로 표현한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다. 이를 단순히 웃고만 넘길 수 없는 점은 이러한 잔소리로 인해 실제로 화병(火病)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병은 감정의 억압과 스트레스가 누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답답함과 두통 같은 신체 증상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에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