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은 가을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10월과 11월 사이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이 시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리면서 발병한다. 이 털진드기는 9월 말부터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해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늘어난다. 감염 후 1~3주 잠복기를 거치고 나면 오한, 발열, 두통 등의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지만,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료가 지연되면 폐렴, 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