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간기능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 소화기내과에 내원해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술도 안 마시는데 왜 간이 나빠졌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 없이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며, 최근 비만과 관련된 문제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20~30%로 추정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정상 체중이나 저체중에서도 운동 부족과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로 지방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과 관련된 지방간을 대사성 지방간으로 진단한다.황성규 서울특별시 서남
비타민 D가 노화로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규명한 논문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말하며,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이다.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 및 간암이 유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을 부를 수 있다. 대한 간학회 발표에 따르면 비알콜성지방간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유병률 2.2배, 심혈관질환 1.6배, 치매는 8% 발생위험이 증가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2017년 28만 3038명에서 2022년 40만 7719명으로, 5년 새 4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음주 외에도 더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무심코 방치하면 간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간 질환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열량 섭취,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간의 피로를 경험하기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