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례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의 ‘얼굴 외상 코뼈 골절 진단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코뼈 골절은 얼굴 외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손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환자의 기능적, 미용적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의 X-RAY 검사는 간편하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정밀한 진단법인 CT 촬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배미례 과장은 코뼈 골절이 있는 환자 206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CT와 X-RAY 검사 간 진단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기존에 코뼈 골절이 있었거나 코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는 X-RAY 검사만으
얼굴이 찢어지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나 괴사, 심한 흉터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봉합수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미세봉합수술은 마이크로현미경을 사용해 피부를 각 층별로 세밀하게 봉합할 수 있어 흉터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수술은 최대 25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조상현 서울연세병원 병원장은 "얼굴 외상을 입었을 경우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부에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로 씻어낸 후, 출혈이 심할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이용해 압박 지혈해야 한다"며 "치료의 골든타임은 약 8시간으로, 이 시간 내에 병
2024년 10월 기준으로, 한 병원에 외상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3700명에 달했다. 그 중 얼굴외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10대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얼굴을 다치는 주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경우 실외 활동 중 킥보드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애완견에 물린 사고나 드론 추락 사고로 인한 얼굴 부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얼굴 외상을 입었을 때, 단순히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가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현 서울연세병원 병원장은 "얼굴은 많은 근육과 뼈, 혈관이 지나가는 민감한 부위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
K모(59세, 남)씨는 턱 부위에 3cm가량 심부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얼굴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없으니 타병원을 이용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다른 병원들도 돌아오는 답변은 마찬가지였다. 대학병원 응급실도 찾았지만 세밀함을 요하는 얼굴외상 수술은 힘들었고 그나마 응급환자들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환자는 6곳을 거쳐서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비로소 얼굴외상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주변에 이렇게 병의원이 많은데 내 얼굴 수술해줄 만한 병원이 없다니 정말로 믿기지 않고 의아하다.”고 하소연했다.심부열상은 피부의 깊은 부분까지 찢어진 상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