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기온이 오를수록 온열질환자가 급증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폭염이 이어지는 8월 말까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질병청은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전국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환자 발생 현황을 수집하고 있다.올해는 6월 말부터 이른 폭염이 시작되며 예년보다 빠르게 환자가 늘었고, 21일 기준 누적 환자 수는 38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3004명)보다 1.26배 많고, 2018년(4393명) 이후 역대 두 번째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의료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에 응급실 이용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10년간 월별 응급실 환자 수를 보면 8월이 약 49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493만 명), 5월(490만 명) 순이었다.김영식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8~9월은 기온이 높고 활동량도 많은 시기로, 온열 질환, 탈수, 장염 같은 질병뿐 아니라 외상 환자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방학과 휴가로 야외 활동과 이동이 많아지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나 골절도 자주 발생한다.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수분 섭취
기상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제주도는 6월 26일, 남부지방은 7월 1일을 기점으로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도의 6월 장마 종료는 관측 이래 처음이며, 장마 기간은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 남부지방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빠른 종료 시점을 기록했다.이처럼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고 일찍 끝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본격적인 폭염에 노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서 발생하며, 땀띠부터 열사병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경미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