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이라고도 불리는 충수염이 급성으로 발생할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적기를 놓치면 천공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급성 충수염 증상이 시작된 후 최대 72시간 이내 응급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충수염은 맹장 끝부분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맹장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와 같은 맹장 끝부분에 6~9cm 길이의 충수돌기가 달려 있다. 굳은 변 덩어리나 기생충, 이물 등에 의해 충수가 폐쇄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급성 충수염 환자의 95% 이상에서 복통이 발생한다. 또 80% 정도 환자가 구토, 식욕 부진, 오심, 국소적인 복부 압통, 발열 등의 증상을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갑자기 명치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체한 것으로 생각해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복용했는데 복통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고 미열도 나타났다. 체한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다가 몇 시간 후에는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졌고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김모씨는 결국 충수염으로 확인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충수염은 맹장 끝에 위치한 6~9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전병건 분당제생병원 외과 과장은 “충수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우측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이다. 충수가 오른쪽 골반과 배꼽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치를 눌렀을 때 통
이유 없이 심한 복통이 생기는 경우 ‘맹장이 터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맹장염이라고도 불리는 ‘충수염’은 심하면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예방은 불가능하지만 빠른 수술로 완치 가능한 충수염, 주요 증상부터 치료 방법까지 유승범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알아봤다.◇급성 충수염, 천공으로 이어질 수도... 빠른 대응이 중요충수는 대장이 시작되는 맹장 끝에 붙은 지렁이 모양의 기관으로, 길이는 약 7-10cm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충수염 또는 충수돌기염이라고 하며,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한다. 간혹 맹장염
일상생활 중 갑작스러운 복통이 나타났을 때는 다양한 원인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에 흔히 발견되는 복통의 원인으로는 장염이나 식중독 등이 있다. 그런데 복통이 오른쪽 아랫배에 집중돼서 나타난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급성 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정확히는 맹장 끝부분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충수염이다. 충수 돌기는 우측 하복부, 즉 배꼽과 오른쪽 골반뼈가 튀어나온 사이에 위치한다. 여기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복통은 오른쪽 아랫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