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치료에 다학제 진료가 옳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아·양정훈·박택규 교수 연구팀은 대한심장학회 학술지(Korean Circulation Journal, IF = 3.0)에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치료에 수술과 시술을 결합한 다학제 진료를 적용한 결과, 진단율이 상승하고 예후는 개선됐다고 밝혔다.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은 폐혈전이 장기간 폐혈관에 축적돼 약물로는 더 이상 녹지 않을 만큼 굳어 폐동맥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우심실부전을 유발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환자가 인구 10만명 당 30 ~ 50명 정도로 희귀한 탓에 진단 받
최근 본원에 8살의 페키니즈 환자가 복부 팽창, 호흡 곤란, 실신 증상을 보이며 방문했다. 신체 검사 결과, 경정맥 노장과 우측 심장 잡음이 청진되어 폐고혈압을 강력히 암시했다.엑스레이 검사에서 우심비대와 간 비대를 확인했고,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는 우심실과 우심방에 4m/s 이상의 역류파와 함께 우심비대와 납작해진 좌심실이 관찰되었다. 종양과 염증 등의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500ml의 복수를 제거한 후 진행한 복부 초음파에서 간정맥 확장, 간과 비장의 비대, 장 울혈 소견이 확인되었으나, 다행히 간문맥 고혈압, 간 실질 변화, 종양 및 염증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이 환자는 초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폐고혈압으로 판정 받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