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주위가 가렵고 불쾌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위생 문제만으로 넘겨선 안 된다. 이를 ‘항문소양증’이라 하며, 가려움 외에도 따끔거림, 화끈거림, 분비물 등의 불편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재발을 반복할 수 있다.항문소양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피부염, 곰팡이 감염, 알레르기, 치질이나 항문질환과 같은 명확한 질환이 있을 경우다. 다른 하나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경우로,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항문소양증이다. 후자의 경우 잘못된 위생 습관이나 생활 방식이 문제일 수 있다.항문을 과도하게 닦거나 비누로 자주 씻는 경우 피부 보호막이 손상돼 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