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나이 든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이 생각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대장암은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육류와 가공육 섭취는 늘고 식이섬유 섭취는 줄어든 식단 변화가 대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치로도 확인된다. 국제 의학저널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2.9명이다. 호주(11.2명)·미국(10명)보다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기저귀에서 핏빛 변을 발견하는 순간 부모 대부분은 패닉에 빠진다. 소아 혈변은 비교적 흔하게 접하는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하고 영유아는 상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응급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소아 혈변의 원인은 생각보다 폭이 넓다. 가장 흔한 것은 항문열상이다. 딱딱한 변을 보면서 항문 점막이 찢어져 선홍색 피가 묻는 경우로, 피의 양이 많지 않고 아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장염은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킨다. 어린 영아에서는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복적인 혈변이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원인인 경
설사나 혈변이 계속된다면 단순 장염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이 질환은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증상은 설사, 혈변, 점액변, 복통, 발열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 수는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해 2022년 기준 4만 명을 넘었다.◇진단과 치료, “증상 없는 상태”가 목표진단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피가 비쳐 항문외과를 방문한 직장인 A씨는 의사로부터 소화기내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것을 권유받아 적잖게 놀랬다.경미한 치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A씨는 혈변이 자주 나타나자 치질이 진행되어 수술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으나 치질이 1단계로 수술할 정도는 아니나 빈번한 혈변으로 위장관 질환 감별을 위해 소화기내과 진료를 권유받은 것이다.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및 영양소 흡수 후 남은 찌꺼기를 대변을 통해 배설하는데 이때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을 순서대로 거치게 된다. 이곳에 여러 이유로 출혈이 발생해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을 혈변이라고 한다.소장, 직장, 대장 등 하부 위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이 되면 식중독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한다. 무더운 날씨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온에 둔 음식이 쉽게상하게 되는데,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장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식중독은 식품과 함께 인체에 해로운 독소와 세균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매년 7월~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한다.주로 덜 익힌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병원성 대장균 때문이다.또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육류의 생식, 실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