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나 혈변이 계속된다면 단순 장염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이 질환은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증상은 설사, 혈변, 점액변, 복통, 발열 등 다양하다.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이원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 수는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해 2022년 기준 4만 명을 넘었다.◇진단과 치료, “증상 없는 상태”가 목표진단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피가 비쳐 항문외과를 방문한 직장인 A씨는 의사로부터 소화기내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것을 권유받아 적잖게 놀랬다.경미한 치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A씨는 혈변이 자주 나타나자 치질이 진행되어 수술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으나 치질이 1단계로 수술할 정도는 아니나 빈번한 혈변으로 위장관 질환 감별을 위해 소화기내과 진료를 권유받은 것이다.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및 영양소 흡수 후 남은 찌꺼기를 대변을 통해 배설하는데 이때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을 순서대로 거치게 된다. 이곳에 여러 이유로 출혈이 발생해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을 혈변이라고 한다.소장, 직장, 대장 등 하부 위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이 되면 식중독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한다. 무더운 날씨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온에 둔 음식이 쉽게상하게 되는데,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장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식중독은 식품과 함께 인체에 해로운 독소와 세균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매년 7월~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한다.주로 덜 익힌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병원성 대장균 때문이다.또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육류의 생식, 실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