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만연한 가운데, 약에 의존하지 않고 숙면을 돕는 방법으로 ASMR, 명상, 멜라토닌이 각광받고 있다.인터넷상에는 “ASMR 덕분에 잠 잘 잤다”거나 “명상으로 불면증 극복” 같은 경험담이 많지만, 과연 이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면 개선법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 방법의 실제 효능과 한계를 살펴보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효과적인 수면 치료법도 소개한다. ◇ASMR,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만 모든 이에게 통하지는 않는다ASMR은 속삭임, 빗소리 등의 소리를 통해 두피나
‘바스락 바스락’ 누군가에게는 소음일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잠이 오는 소리다. ASMR은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시청각 자극을 통해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말한다. ASMR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특정 자극에 의해 머리나 목, 척추를 따라 내려오는 전율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경험, 일명 ‘팅글’(Tingle)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동안 ASMR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최근 ASMR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오며 효과가 입증되기 시작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단은 ASMR 영상에 의한 뇌파 특성 변화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 뇌 6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