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을 쐬다가 재채기가 반복되고 콧물이 흐른다면 흔히 내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에어컨 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에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흔하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봄에만 나타나는 질환이자, 어린시절에 호발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계절을 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연령과 상관없이 잘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짚어본다.1. 농촌보다 도시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 높다알레르기 비염은 면역 체계가 꽃가루, 먼지 또는 애완동물 털과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과잉 반응할 때 발생한다. 알레르겐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화학 물질의
지역별 집중 호우에 하천이 범람하거나, 멀쩡하던 땅이 침수되는 등의 수해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위생환경이 취약해져 각종 감염병이 활개를 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호우대비 긴급 감염병 현황점검 회의’를 가지며 풍수해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풍수해 감염질환과 예방을 위한 관리법을 알아본다.대표적인 풍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성 식품매개·감염병,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 등에 접촉되 발생하는 피부염과 안과 질환 등이 있다. 또 대피시설 등의 사람들이 밀집되는 환경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집
삶의 ‘빈틈’과 ‘여지’는 중요하다. 이는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은 우리가 쉬는 동안 부교감신경계가 신체 기능을 담당하면서 몸에 일어나는 작용이다. 부교감신경계는 스트레스가 없는 편안한 휴식 상황에서 활발히 작용하며 내장기관과 분비선의 작용을 조절한다. 이에 우리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면 몸은 자연스럽게 이완반응이 일어난다. 이는 실제로 스트레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게 되어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유익하다. 건강전문매체 WebMD에서 휴식하면 우리 몸에 일어나는 반응들을 소개했다.1. 심장 박동이 느려진다.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 활동을 활
고되고 긴 하루를 보낸 후의 따뜻한 샤워는 회복력을 증강시키고 아침의 차가운 샤워는 신체의 기동력을 높여준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찬물로 샤워를 하지만, 냉수와 온수 샤워는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물 온도를 선택하여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미국건강매체 WebMD에서는 냉수 샤워와 온수 샤워의 이점과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냉수 샤워의 효능피부 탄력 효과 및 모발 큐티클 강화냉수 샤워의 이점은 모공이 열리는 온수 샤워와는 반대로 모공이 좁아지면서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경향이 있고 피부와 머리카락 본연의 천연 오일을 유지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차가운 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이 건국대학교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연구팀(안태진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우울증은 다양한 생물학적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뇌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동물에서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
꾸준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특히 여성의 우울증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됐으며, 운동량이 늘어나면 우울증 위험은 더 낮아졌다.16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했고,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
경미한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는 40대 직장인 A씨, 잘 때는 반듯이 누워 자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자세가 바뀌어 있다. 수면 습관이 문제인 걸까? 평소 허리통증이 심하지 않은데 유독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다.사람마다 자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개인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밤새 잠을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편한 자세를 선호하게 된다. 보통 수면시간은 성인 기준으로 평균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잠을 잘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불편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좋지 않은 수면 자세는 허리뿐만 아니라 목이나 가슴, 심장, 폐에도 압박을 줄 수 있다. 평소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나 목이 아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유엔식량농업기구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WHO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시켰다. 현재 아스파탐에 매겨진 체중 1㎏당 40㎎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한다.아스파탐은 일명 ‘제로’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 캔디, 아이스크림 등 무설탕을 표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다. 이번 WHO 발표에 따라 유행처럼 번지던 ‘제로(무설탕)’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스파탐의 사례처럼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슈는 일상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아스파탐뿐만 아
목소리(음성)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공기의 파동이다. 마치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는 호흡기관, 발성기관, 인두, 구강 등 개개인의 각기 다른 해부학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음성질환은 이들 해부학적 요소에 기질적 혹은 기능적 이상이 발생해 발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음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음성은 음의 강도, 음도(주파수, 높낮이), 음색 등으로 특성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동일 연령대나 성별의 표준 범위를 벗어나면 음성 장애 또는 음성질환으로 판명한다.신현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내 목소리를 찾는 음성 치료는 단순
일명 화이트티(White tea)라고 불리는 백차는 잘 알려진 녹차와 홍차보다 적게 가공된 차(茶)로 알려졌다. 때문에 항산화 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심장 질환 위험 감소, 피부 노화 방지, 체중 감량 등과 같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백차가 가진 효능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1. 풍부한 항산화 물질백차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백차는 녹차와 비슷한 항산화 효능이 있으며 백차 속 폴리페놀은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2. 심장 질환 위험 감소백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면역력 증진, 나쁜 콜레스테롤
한 달 이상 금주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많은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건강의료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30일간 금주하면 몸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 6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1. 손상된 간의 회복과음은 간을 손상시키고 간경변과 같은 여러 간 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나 간은 내성이 강해 금주 후 몇 주만 지나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술을 마시지 않을 경우 간은 신체에서 생성되는 다른 독소를 분해하고 분해해야 하는 지방과 과도한 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등 다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2.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알코올은 간에서 탈수소 효소라는 효소에 의해 대사된다. 그러나 과
최근 미국에서 소장을 공격하는 기생충 감염인 사이클로스포라증이 3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CDC 보고서에 의해 최근 몇 년 동안 기생충성 위장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 특히 플로리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전문가들은 병원성 기생충이 포함된 샐러드 키트가 부분적인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는 2022년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사이클로스포라증이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해당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 기생충은 소장을
코로나19의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린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으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먼저 여름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유입되며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름철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특히 장마 전후 시기에는 다양한 세균 및 곰팡이가 잘 증식하는 환경이어서 위생 관리에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나 급성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
살이 타는 것 같은 햇빛과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강한 햇빛과 자외선은 피부를 혹사시키고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여름은 피부의 노화 현상도 촉진한다. 피부 노화의 주범은 바로 ‘자외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잘 보호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건강한 피부관리 첫걸음, 자외선 관리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주로 차단하는 자외선 파장은 UVB와 UVA다. UVB는 파장이 280~320㎚(나노미터)이고 UVA는 이보다 더 긴 320~400㎚다. 반면 UVC(280~200㎚)는 주로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지표면에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철에 폭우로 인한 피해와 일상생활에서의 대비 등 걱정거리가 늘었다. 이 밖에도 비 오는 날만 되면 기분이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분이 처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하는데, 창밖에 비 내리는 모습을 보거나 빗소리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 오는 날에 감정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러한 변화도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본다.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가을, 겨울에 시작되어 봄에 회복되는데 드물게 장마철인 여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규칙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 시기에 매번 같은
두통을 앓는 사람 중에는 유난히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편두통과 목 통증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가 발표됐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교신저자)와 임희진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목 통증이 두통에 미치는 영향과 편두통에서 수면장애와 목 통증의 연관성(Neck Pain Disability on Headache Impact and the Association between Sleep Disturbance and Neck Pain in Migraine)’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295명을 신경과 전문의의 면담 및 설문을 통해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39세였고 성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는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 뿐만이 아니다. 고온다습한 환경과 일교차 등으로 인해 평소 지병이 악화되거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건강관리가 더욱 까다로운 장마철, 관절과 호흡기 질환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대처법에 대해 짚어본다.관절통 감소 위해 운동, 온도와 습도 잘 맞춰야장마철과 같이 기압이 낮고 습한 날씨에는 관절통이 심해진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관절병증 환자는 약 1300만 명으로,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 가장 많은 인원인 120만 명이 병원을 찾았다. 관절염은 기온과 기압, 습도에 민감해 밤이나 비가 오는 습한
소리는 소통의 도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리를 통해 다른 이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관계를 맺는다. 소리는 안전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변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마치 세상과 단절되고, 위험하고 힘든 현실에 막막해하지 않을까?난청은 말 그대로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질환이라기 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다. 국내 난청 인구는 2026년 300만 명, 2050년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대한이과학회). 인구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올해 첫 삼복, 초복이 왔다. 조상들은 초복 중복 말복까지의 기간을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봤다. 즉 초복부터 본격적인 그해의 더위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에는 ‘하서의보기(夏暑宜補氣)’, ‘여름 더위에는 마땅히 기(氣)를 보충해야 한다’는 말이 담겨있다. 이 시기에 몸의 기력을 보충해야 여름을 건강히 넘기고 가을겨울을 질병없이 맞이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렇다고 맥락없이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은 되려 몸을 축나게 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제대로 알고 보양을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법. 그렇다면 한방에서 말하는 삼복의 보양법은 무엇일까?보양식도 체질별로, 소양인은 ‘닭’보단 ‘오리
우리는 대부분 목의 통증을 느끼며 산다. 위로는 머리와 뒤통수, 아래로는 어깨와 날개뼈까지, 심각한 경우엔 손끝이 저리기도 한다. 이제는 흔하게 알게 된 거북목부터 목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와 함께 Q&A를 통해 알아보았다.실제로 젊은 환자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목 통증 질환인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20대 이하 환자가 2017년 45,911명에서 2021년 51,771명으로 5년 새 12%가량 증가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는 “예전에는 경험상 젊은 환자가 10~20% 정도였으나, 현재는 더 늘었다. 특히 주말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