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항결핵 신약 후보 ‘텔라세벡(Telacebec)’의 호주 임상시험에서 기존 40명에 이어 80명을 추가 모집하며 임상 확대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완료된 1차 임상의 연장선으로, 동일한 시험 설계와 지역에서 진행된다.텔라세벡은 결핵균과 부룰리궤양균 등 특정 마이코박테리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지난 3월, TB얼라이언스는 WHO 국제회의에서 텔라세벡의 중간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짧은 투약 기간에도 사실상 100% 완치율과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현재 텔라세벡은 미국 FDA로부터 부룰리궤양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경우 소규모 임상자료로도 신약 허
티앤알바이오팹이 3D 프린팅 피부오가노이드의 기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배양배지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이번에 개발한 배양배지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저분자량 후코이단을 기반으로 한다. 후코이단은 세포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고, 콜라겐 기질 안정화와 노화 억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를 배양배지에 적용해 별도의 고가 성장인자 없이도 피부오가노이드를 4주 이상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실험 결과, 해당 배양배지에서 배양된 오가노이드는 구조 안정성이 향상됐고, 세포 증식은 기존 대비 약 20% 높게 유지됐다. 반면
쎌바이오텍이 유산균의 생존률을 크게 끌어올린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5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이번 기술 고도화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 같은 인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장에서 코팅이 자연스럽게 풀리도록 설계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코팅에 사용하는 단백질을 더 작은 분자로 가수분해하면서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실험을 통해 가속안정성 85.2%, 내산성 90.7%, 내담즙성 91.6%의 생존율을 확보했으며, 삼육의료원과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내 생존율이 최대
복잡한 규제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끊임없는 도전 과제로 작용해 왔다. 과거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전문 역량을 집중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거나 재편해 경쟁력을 키우는 적극적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AI, R&D, 규제 대응 등 핵심 분야에 특화된 조직을 구축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전담조직은 혁신과 차별화를 이끄는 주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I 전담조직 ‘AI Lab’을 신설했다.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스탠다임
경동제약이 테고프라잔 결정형 특허 관련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지난 3일, 대법원은 HK이노엔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하며 경동제약의 승소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이유가 법률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절차로, 사실상 대법원의 최종 결정과 같다.이번 판결로 2심에서 인정된 경동제약의 특허 비침해 판단이 확정됐고, 80여 제네릭사와 함께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인용 결정과 맞물려 장기 법적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경동제약은 지난 4월 테고프라잔 제네릭 ‘테고잔정’ 품목 허가를 받은 후, 이번 판결로 특허 침해 우려 없
저분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어버스는 미국 FDA 임상 1상 IND 승인에 이어,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큐어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풍부한 바이오 상장 경험을 높게 평가해 주관사로 결정했다.2021년 설립된 큐어버스는 자체 개발한 ‘Right Structure’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CV-01은 지난해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에 전임상 기술이전됐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조성진 대표는 “높아진 기술성 평가와 상장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의 자회사 퓨리오젠이 중국 바이오 제약사들과 협력하는 Zenmindes Biotech와 전략적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젠마인디스는 중국 청두에 본사를 두고 Sinovac, Fosun Pharma 등 주요 바이오 기업과 협력하며, 항체 치료제 고급 정제공정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퓨리오젠은 중국 내 주요 고객사에 ‘Puriose ProA HP’, ‘Puriose NexPurA’ 등 고성능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을 공급한다.중국 바이오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0조 원 규모로, 특히 항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정제공정 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퓨리오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최소 1000L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코스메틱 라인 ‘셀베인(Cellvane)’이 루마니아의 대표적 약국 체인 ‘알마 파머시(Alma Pharmacy)’에 입점해 유럽 오프라인 뷰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알마 파머시’는 루마니아 전역 약 1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대형 약국 프렌차이즈로 코스메틱과 헬스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루마니아내 대표적인 뷰티 및 웰니스 유통 채널이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에 높은 평가를받고 있어 이번 입정을 통해 제론셀베인의 PDRN 기반 고기능성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론셀베인은 △셀베인 리차지 스킨 부스터 △셀베인 하이퍼 리커버 앰플 △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216080)는 8일 서울 강남비비의원에서 ‘JAM 라이브 세미나(더톡신X테옥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JAM(Jetema Academic Meeting)은 에스테틱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시술 노하우를 전 세계 의료진과 공유하는 제테마의 공식 학술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스위스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 ‘테옥산’과 제테마더톡신 제품을 활용한 컴바인 시술 노하우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박수범 강남비비의원 원장은 입 주변 근육 구조와 움직임을 고려한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제품 이론을 설명하고, 라이브 시술 데모를 통해 임상 노하우를 전수해 현장 참가 의료진의 이해를 높였다.제테마 관계자는 “참가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다.파마리서치는 “분할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와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 부족에 대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기업 의사결정은 전략적 필요뿐 아니라 깊은 신뢰와 주주 소통이 필수적임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인적분할은 추진하지 않지만, 파마리서치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확대, 투자 기능 강화와 전략적 M&A 준비, ESG와 투명한 거버넌스 체
대웅제약은 2025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체중 변화와 무관하게 렙틴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이며 지방세포 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교수팀이 기존 3상 임상 데이터를 이차 분석해,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426명을 24주간 관찰한 결과, 엔블로는 식욕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렙틴 수치를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1.24µg/L vs -0.78µg/L, p=0.043). 특히 체중 변화가 적은 환자군에서도 렙틴 수치가 낮아져, 단
삼일제약은 8일,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과 생성형 AI 기반 제약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삼일제약의 의약품 개발 전문성과 피닉스랩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제약사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식은 서울 본사에서 열렸으며,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와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가 참석했다.삼일제약은 자사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 실효성을 검증하고, 피닉스랩은 AI 모델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허승범 대표는 “AI 기술 접목을 통해 신약 개발의 시
GE헬스케어가 지난 4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비뇨생식영상의학 2025 아카데믹 포럼’을 열고, 고해상도 MRI 및 AI 기반 영상 기술의 임상 적용 사례와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문민환 보라매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정성일 대한비뇨생식영상의학회 회장(건국대병원)과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은평성모병원)의 환영사로 시작됐다.주요 발표로는 문성경 경희대병원 교수가 ‘AI 기반 전립선 MRI의 진단 활용 사례’를, 분당서울대병원 황성일 교수가 ‘멀티샷 확산강조영상(DWI)의 임상 적용’을 소개하며, AI 기술이 진단 정밀도 향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공유했다.이대욱 GE헬스케어 상무는 자사의 영상 솔루션
신라젠은 라선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이 신라젠의 항암 후보물질 BAL0891 관련 연구 결과를 ‘2025 아시아종양학회(AOS)’ 및 ‘제51차 대한암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이번 연구는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악성 복수로부터 확보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BAL0891의 항암 효과와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것이다. 해당 질환은 복막 전이와 악성 복수를 동반해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다.연구 결과, BAL0891은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고, 이에 반응한 모델에서 공통된 단백질 발현 패턴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지난달 2일 제주 서귀포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현장에서 제주YMCA에 청소년 육성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기금 전달식에는 김정진 이사장,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인터비즈 조직위원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기금은 복지·보호 프로그램, 인재 육성 및 장학사업 등 제주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신약조합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제주 청소년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한 누적 기금은 5000만 원에 달한다.조헌제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은 “이번 기금이 제주 청소년들의 성장과 미래 준비에 작은 보
요즈마그룹이 투자한 울트라사이트의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 솔루션이 셀바스헬스케어와 합작한 셀바스인비전을 통해 국내에서 디지털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한-이스라엘 바이오·디지털 헬스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는 초음파 검사 경험이 없는 의료진도 AI 실시간 가이드를 받아 정확한 심장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응급실, 원격진료, 농어촌 의료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장 진단 접근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울트라사이트는 메이요 클리닉, 와이즈만 연구소 등 글로벌 기관과 협력해 AI 알고리즘의 정밀도와 임상 신뢰성을 강화
의료 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과기정통부로부터 관상동맥석회화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AC’를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혁신제품 지정은 공공조달과 연구개발을 연계해 민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제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술 혁신성과 공공성이 인정된 제품만 선정된다. 이번 지정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3년간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AVIEW CAC’는 저선량 흉부 CT 한 번으로 관상동맥석회화(CAC) 지수를 자동 분석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조기에 평가한다. 국내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미국 FDA 510k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대학심장학회지(JACC)에도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물품대금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에 약 127억 원을 지급하고,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에 약 3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셀트리온의 계약 해지 통보를 부적법하다고 판단해, 휴마시스가 제작한 미납 물품에 대한 대금을 인정했다. 반면 셀트리온의 지체상금과 취소 물품 환불금 청구 일부는 받아들여졌다. 나머지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됐다.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소송대리인과 논의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사는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으나, 납기 지연 등 문제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메모 패치’가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1만례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기관 기준 국내 최대 규모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메모 패치’는 최대 14일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해 간헐적 부정맥 진단에 특화됐다. 기존 홀터 심전도 대비 착용 부담이 적고, 인공지능 ‘메모 AI’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세브란스병원은 2023년부터 메모 패치를 도입해 심장내과뿐 아니라 신경과 등 타 진료과로도 확대 적용 중이다. 휴이노와 세브란스병원은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개선과 데이터 연동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
한올바이오파마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바이오탑’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06억 원을 기록하며 출시 후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비급여 정장제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바이오탑은 낙산균, 당화균, 효모균 등 효능이 검증된 균주 3종을 포함해 장염, 설사뿐 아니라 변비, 복부 팽만, 항생제 유발 설사 등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낙산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은 장벽 강화와 면역 기능 개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장내 미생물 균형이 신체 전반 건강과 연결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바이오탑은 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