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은 간이 오랜 손상 끝에 굳어지고, 제 기능을 잃어가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간 질환’으로 불린다. 간은 원래 재생력이 강하지만, 손상이 반복되면 점차 섬유 조직으로 변하며 회복이 어렵다. 병이 한 번 시작되면 간 전체가 망가져 사실상 되돌리기 힘들다.국내 간경변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은 B형 간염이 원인이고, C형 간염이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정주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앞으로 간질환은 바이러스보다 생활 습관과 밀접한 질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증상이
간경변증(간경화증)은 간이 만성적으로 손상돼 정상 간조직이 섬유화되고 간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 간이 굳고 딱딱해지는 것이다. 특히 간경변증은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합병증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9년 11만7300여 명에서 2023년 12만7800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간경변증 발병과 관련이 깊은 지방간 진료 환자 수는 연간 42만여 명에 이른다.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는 정맥류 출혈, 복수, 간성 뇌병증(혼수) 등이 대표적이다. 복수는
인체 내의 가장 큰 장기중 하나인 간은 영양분 저장 및 방출, 해독작용, 면역작용, 음식의 소화 및 분해 등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중요한 장기인 간에 여러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간세포가 자신의 교유기능을 상실하고 암세포로 변하는 질환을 ‘간암’이라고 한다.국가암정보센터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주요 암종 암발생 현황에서 7위(15,131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5년 생존율 39.3%을 보이고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간암은 초기뿐 아니라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흔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간염치료, 금주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