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은 단순한 과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기 쉽다. 특히 간경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증상의 변화보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훨씬 위험할 수 있는 이유다. 간은 하루에도 수천 가지 대사를 담당하며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한 번 손상이 진행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간경화란 무엇인가간경화는 정상적인 간세포가 손상을 반복하면서 단단한 흉터 조직으로 바뀌는 만성 질환이다. 이 과정
48세 A씨는 최근 시행한 국가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상승으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볼 것을 권유 받았다. 젊었을 때 지방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커다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이번에 진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바로 간경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가 최근 발간한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 2022’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이 39.3%로 나타났다. 성인 10명중 4명이 ‘지방간’이 있는셈이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지방간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생체의공학과 박기주 교수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의과대학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를 이용해 간경화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파쇄하고, 주변 간 조직의 재생을 통해 간경화를 치료할 방법을 밝혔다는 소식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에 게재됐다.간경변증(liver cirrhosis) 또는 간경화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조직이 섬유화 조직으로 변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간 기능 장애로 인해 황달, 복수, 간부전, 간성 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고, 간암의 선행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간경화에 대한 치료는 현재 간이식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