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신장 안에서는 수많은 작은 물주머니, 즉 낭종이 천천히 자라 신장 기능을 갉아먹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유전성 신장 질환인 다낭신(Polycystic Kidney Disease, PKD)이다. 최수정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다낭신은 신장이 점점 커지지만, 기능은 점차 떨어지는 만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지속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낭신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 흔히 나타나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ADPKD)은 부모 중 한 명이 환자일 경우 자녀에게 50% 확률로 유전된다. 주요 유전자는 PKD1과 PKD2이며, 드물게 소아에게 나타나는 상염색체 열성 다낭신(ARPKD)도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