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지고 색이 변한다면 흔히 수족냉증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부가 창백해졌다가 푸르게, 다시 붉게 변하며 저림이나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을 의심해야 한다.레이노 현상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가 처음 보고한 질환으로,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과 발가락의 작은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며 피부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혈액 공급이 줄어 피부가 하얗게 되고, 산소 부족으로 푸른색이 나타나며, 혈관이 다시 확장되면 붉게 변하는 ‘3단계 피부색 변화’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저림과 통증, 감각 둔화가 동반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