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손가락과 손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기온과 기압의 변화, 일조량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통증 인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정상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고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긴장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또 활동량과 햇빛 노출 감소, 정서적 변화 등도 통증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겨울철에는 힘줄과 인대가 환경 변화에 더 예민해지고, 전신 컨디션 저하와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서 통증이
춥고 건조한 겨울이 다가올 때면 손이나 발에 작은 투명 물집이 생기고, 물집이 터지면서 피부가 벗겨져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손과 발이 간지럽고 수포가 자주 올라온다면 한포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한포진은 손과 발 피부 아래에 잦은 수포가 생기는 만성 습진성 질환으로,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옆쪽에 잘 생긴다. 때로는 작은 수포가 모여 큰 물집을 이루기도 한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피로, 반복적인 자극, 면역력 저하 등이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피부 세포 사이 결합이 약해져 체액이 새어나오고, 이로 인해 수포가 생긴다. 물집이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딱’ 소리와 함께 갑자기 멈춘다면 단순한 피로나 긴장이 아닌 방아쇠수지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질환은 힘줄이 지나가는 활차가 좁아지거나 염증으로 부풀어 올라 힘줄이 걸리는 현상에서 비롯된다. 활차는 힘줄이 제자리에 머물도록 잡아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반복적인 손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며,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호르몬 변화와 일상 속 잦은 손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초기 증상과 치료 방법초기에는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릴 때 ‘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된다. 아침에 증
손가락은 매우 많은 작은 뼈들로 구성돼 있어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얇고 작게 이뤄진 구조 때문에 작은 충돌이나 압박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직업인들은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손가락 뼈가 약해질 위험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손가락은 여러 마디로 나누어져 있어 관절 부위에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겉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더라도 부기, 통증, 움직임의 제한, 형태 변형 등이 보이면 골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골절은 뼈 조직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일상에서 손가락 골절은 예상보다 흔하다
손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Trigger Finger)’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3년 16만5천여 명에서 2023년 26만9천여 명으로 10년 새 63%나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손가락을 혹사하는 일이 많아진 데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손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손가락 '딸깍', 방아쇠수지증후군의 경고 신호40대 중반의 A 씨는 몇 달 전부터 손가락이 뻣뻣하고 아침마다 움직이기 불편해졌다. 손을
절단된 부위가 유실됐거나 심한 손상으로 괴사가 진행된 경우, 적절한 재건 수술이 필요하다. 이 경우 다른 신체 부위에서 피부, 근육, 피하지방 등을 채취하여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민규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특히 '유리피판술'은 결손 부위의 조직을 혈관과 함께 떼어내어 이식하는 방법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 이식된 조직이 잘 생착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식된 조직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수술법이다. 재건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어 맞춤형으로 시행되며, 이러한 수술은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민규 원장은 "수지접합수술 후의 재활
수지접합 수술은 절단된 손가락이나 팔, 다리를 다시 붙여주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수술 과정은 뼈를 맞춘 후, 건과 인대를 봉합하고,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동맥, 정맥, 신경을 연결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이민규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특히 동맥과 정맥을 문합하는 것이 중요하며,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절단된 부위가 괴사할 수 있다. 이 수술은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을 요구하며, 외상으로 인한 오염이나 세균 감염을 막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이민규 원장은 "수지접합 수술의 성공률은 시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절단 부위의 보관 상태가 중요하며, 8시간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최적의 시점이다"라고 말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굳기 쉬워 관절염 통증이 악화된다. 관절염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데, 고령층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2020년을 기준으로 발생률이 10년간 72% 증가한 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부터 치료 및 관리법까지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알아봤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 통증에 이어 전신 증상 나타나기도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활막의 만성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을 유발해 관절 파괴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신체
아침 기온이 내려가는 이맘때면 기상 후 유독 손가락 관절이 뻣뻣해지고 쑤시는 증상을 경험한다. 외부의 추운 날씨와 함께 실내의 난방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변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손가락 이상 증상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게 아니라 방아쇠수지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대표적인 자각 증상으로는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과정에서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손가락이 갑자기 튕겨 올라오는 현상이다.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을 굽힌 상태에서 잠겨 펴기 어려울 수도 있다.보통 손바닥 쪽, 특히 손가락 기저부(활차 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침에 증상이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손가락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다양해지며 연령대와 관계없이 손가락 관절염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관절에 무리를 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손가락 관절염이란? 손가락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과 손가락 끝, 중간 관절에 발생한다. 물체를 쥘 때 손가락 끝에 압력이 집중되면서 발병하며, 과거에는 주부, 농부, 미용사, 작가, 피아니스트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병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일반인도 흔히
우리 신체에서 어느 한 부위도 일상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그러나 특히 손과 손가락은 실생활 속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사무를 볼 때나 가사, 운동, 취미 활동 등에서 손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게다가 요즘은 스마트폰과 PC와 같은 IT 기기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손가락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가 많아지는 것도 현대인의 손가락이 많이 혹사당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는 26만837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8년에 비해 약 24.4%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2배에서 6배가량 더 높은 발병률을 보
손은 깨어있는 시간 중 쉼 없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로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거나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이 손을 위주로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운전, 과도한 가사 노동은 손가락 관절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가벼운 통증의 경우 충분한 안정과 마사지, 찜질 등의 방법으로 호전되지만 지속되는 통증과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에서 마치 총의 방아쇠가 당기는 것처럼 딸깍 걸리는 느낌이 난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의 협착성 건초염으로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줄에 지속적인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부터 목디스크까지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은 아닐까 걱정하기 쉽다. 그런데 만약 손끝이 저릿저릿한 것 같기는 한데, 자세히 느껴보면 새끼손가락은 좀 정도가 덜한 것 같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손목 앞쪽 통로 좁아지며 무감각, 저리는 증상 발생...50~60대 여성 환자가 절반가량 차지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정중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무감각이나 저린감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잘 때 유독 저린감이 심해져 잠에서 깬다든지, 손목을 한 자세로 오래 유지했을 때, 손가락 끝에 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