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하나 돌리는 순간, 엄지 손목에서 번쩍이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라. 이건 단순 삐끗이 아니라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엄지 힘줄이 좁은 손목 통로를 수없이 드나들면서 마찰과 염증을 일으키는 이 질환은, 방치하면 손목 전체를 옥죄는 만성 통증으로 발전한다.◇손목이 보내는 SOS, 과도한 사용이 주범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화면을 쉴 새 없이 터치하거나, 아기를 안고 힘을 주는 행동, 손을 계속 쓰는 요리, 미용, 사무직 종사자라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은 관절이 느슨해져 손목 부위 부담이 더욱 커진다.증상은 처음엔 엄지를 꺾거나 꽉 쥘 때 ‘전기 찌릿’ 같은 통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목은 평소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데다 힘줄과 근육, 근막 등 다양한 부분이 존재해 잘못 사용하게 되면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손목건초염이 발생하면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는 것은 물론, 손을 사용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손목건초염은 손이나 손목의 과다 사용 등으로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신전근건)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초(sheath of tendon)는 힘줄(건, 腱)을 칼집처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초, 鞘)이다.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건이 건초 안을 왔다 갔다 하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