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으로 흐르는 혈류를 줄이고, 임신중독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임신 20주 이후 나타나는 혈압 상승과 단백뇨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관리하지 않으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초산모, 다태 임신, 비만, 기존 고혈압·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김연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겨울에는 체내 순환이 둔화되고 혈압이 쉽게 오르기 때문에 임신중독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산모는 자연 임신보다 위험이 크므로, 혈압 체크와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
임신은 설렘과 기대의 시간이다. 하지만 그 안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험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임신중독증’. 겉으로 보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여도, 어느 순간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다.◇겉으론 멀쩡... 하지만 산모·태아 모두 위협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다양한 장기 손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전체 임신부의 약 4~8%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문제는 대부분 뚜렷한 전조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증상을 자각했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있다.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35세 이상 산모 비중이 36%를 넘어섰기 때문에 고령 산모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령산모가 유의해야할 질환 중 임신중독증에 대해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설명으로 자세히 알아보자.임신중독증은 전자간증/자간전증을 다르게 부르는 말로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신장 손상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의 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데, 고령에 임신을 하면 여러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신중독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
임산부의 채식은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나칠 경우 도리어 저체중아 출생 및 임신중독증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5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bstetricia et Gynecologica Scandinavica)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임신 중 채식 특히 완전 채식으로 식사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체중이 일반 식단을 섭취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보다 평균 240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는 “우리는 일반식을 하는 산모에 비해 채식을 고수한 산모에서 평균 출생 체중이 더 낮은 것을 관찰했다”며 “다만,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