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겨울철 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으로 흐르는 혈류를 줄이고, 임신중독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임신 20주 이후 나타나는 혈압 상승과 단백뇨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관리하지 않으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초산모, 다태 임신, 비만, 기존 고혈압·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김연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겨울에는 체내 순환이 둔화되고 혈압이 쉽게 오르기 때문에 임신중독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산모는 자연 임신보다 위험이 크므로, 혈압 체크와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화와 찬 바람은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임산부는 혈압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임신중독증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임산부는 혈압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임신중독증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생활 속 예방, 작은 습관이 큰 차이

임신중독증 예방은 매일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김 교수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며, 염분이 적은 신선한 식단을 챙기는 것이 기본”이라며 “외출 시 두툼한 옷과 복대를 착용하고,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셔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 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압과 소변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두통, 시야 흐림, 손발 부종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 교수는 “작은 이상 신호라도 무시하지 않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임신중독증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연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연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의료진과 지역사회, 함께 만드는 안전망

김 교수는 고위험 임신 관리와 함께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119 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응급 상황 대응 특강을 진행하며 현장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교수는 “산모 응급 상황 대응 능력 향상은 곧 지역사회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프로임신센터 센터장으로서 여성의 가임주기 회복과 친환경 난임 치료를 통해 안전한 임신을 돕고 있다. 김 교수는 “고위험 임신과 난임 치료 모두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이며, 산모와 의료진이 함께 노력해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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