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쉽게 처지고 하루가 갈수록 몸이 무거워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이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인 중증근무력증일 수 있어,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김지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에서 근육으로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근육이 쉽게 지치고 힘이 빠지는 병”이라며 “특히 오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피로로 오인되기 쉽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쉽게 지나칠 수 있는 초기 증상중증근무력증은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해 신경과 근육의 접합부에 자가항체가 생기면서 신경 신호 전달에 장애가 생기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속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공백기 이유가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때문이라는 설정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13명 내외로 드물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드라마를 계기로 이 질환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주요 정보다.◇신경 신호 끊기는 병... 근육이 멈춘다중증근무력증은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움직임의 신호’가 면역계 이상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근육이 약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정상적인 근
한국유씨비제약은 6월 ‘중증근무력증 인식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 ‘MG 리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중증근무력증은 신경과 근육 간 신호 전달 장애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근육이 약해지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증상은 변동성이 크고 악화 시 호흡 곤란 등 위협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체 환자 5명 중 1명은 중증 근무력증 위기 경험이 있다.한국유씨비제약은 ‘MG Strong with UCB’ 슬로건 아래, 환자 응원 메시지를 담은 ‘MG 리본 메시지 월’을 제작해 환자와 연대를 표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임직원 대상 세션을 열어 질환 이해를 돕고 자사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인 리스티고(로자놀릭시주맙)와 질브리
한국유씨비제약은 자사의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리스티고주(성분명 로자놀릭시주맙, 이하 리스티고)’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리스티고는 AChR 또는 MuSK 항체 양성 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gMG) 환자를 위한 부가 요법으로 승인됐으며, 신생아 Fc 수용체(FcRn)를 억제해 자가항체를 빠르게 감소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다.이번 허가는 리스티고의 임상시험인 ‘MG0003(MycarinG)’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에서 리스티고는 위약에 비해 일상생활 수행능력(MG-ADL), 근육 약화 정도(QMG), 중증 근무력증 종합척도(MGC)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 19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임상 2b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바토클리맙은 한올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체신약으로, 지난 2017년 미국과 유럽에 대한 사업권을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이후 로이반트는 자회사인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바토클리맙의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은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총 24주(도입기 12주, 유지기 12주)간 진행됐으며 바토클리맙 680mg, 340mg, 위약을 주 1회씩 12주간 투약해 빠른 증상 개선을 유도한 후,
22살의 청년이 중증근무력증을 앓으면서도 생명의 끝자락에서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가천대길병원에서 원유선(22) 씨가 뇌사 상태에서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을 다섯 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원 씨는 지난달 20일 저녁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원 씨는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며 기증희망등록을 해둔 상태였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 양은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다른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동물을 좋아해서 시간이 될
우리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힘이 빠져 다 못하는 경우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중증근무력증은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조직이나 물질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근육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자기 항체가 수용체의 기능을 차단하거나 형태를 변형 혹은 파괴함으로써 근수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로가 있다. 특히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복시(겹쳐 보
세브란스병원이 중증근무력증클리닉을 개원했다는 소식이다. 병원은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모여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위해 빠르고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증근무력증은 말그대로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질환이다. 근육을 사용하려면 운동신경에서 나온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근육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야 한다. 면역 체계 이상으로 결합을 방해하는 항체가 생기면 아세틸콜린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힘이 약해진다. 얼굴, 팔, 다리의 근육 뿐 아니라 음식을 삼키거나 눈을 움직이는 근육 등 다양한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으로 생기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전세환)는 C5 보체 억제제 울토미리스주(성분명: 라불리주맙)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에서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 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치료를 위한 표준요법에 함께 사용하는 부가요법으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전신 중증 근무력증은 주로 신경과 근육이 연결된 부위인 신경근육접합부에서 생성되는 아세틸콜린과 아세틸콜린 수용체 결합 과정에서 보체의 활성화로 신경의 자극이 근육으로 전달되지 못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주로 피로감과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나며, 사지 근육 약화로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