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부딪힘이나 스포츠 중의 충돌로 코를 다친 뒤, 며칠이 지나도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지 않았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코뼈 골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는 얼굴 중 가장 돌출된 부위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는 뼈 중 하나다. 코뼈가 부러지면 통증은 물론 코 모양이 변형되거나, 심하면 숨쉬기에도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충격 후 붓기와 통증이 계속된다면 ‘코뼈 골절’ 의심코뼈 골절은 외상 직후 심한 통증과 붓기로 시작된다. 손으로 살짝만 만져도 아프거나, 코가 휘어 보이고 멍이 들었다면 골절 가능성이 있다. 가끔은 코피가 멈추지 않거나 코 안쪽이 막힌 듯 답답한
배미례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의 ‘얼굴 외상 코뼈 골절 진단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코뼈 골절은 얼굴 외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손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환자의 기능적, 미용적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의 X-RAY 검사는 간편하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정밀한 진단법인 CT 촬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배미례 과장은 코뼈 골절이 있는 환자 206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CT와 X-RAY 검사 간 진단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기존에 코뼈 골절이 있었거나 코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는 X-RAY 검사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