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피임이 실패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이 ‘사후피임약’이다. 하지만 정확한 복용 시기와 방법을 모른 채 복용한다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후피임약은 응급 상황을 위한 약으로,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 어떻게 다를까피임약은 크게 사전피임약과 사후피임약으로 나뉜다. 사전피임약은 여성의 배란과 생리 주기를 조절해 임신을 예방하는 약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반면, 사후피임약은 이미 성관계가 이뤄진 뒤 임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응급약이다. 즉, ‘미리 먹는 약’이 아니라
현대약품이 지난 22일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Drospirenone only pill(드로스피레논 단일 성분 피임약)의 임상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New ERA 심포지엄(New ERA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약품이 국내 첫 출시한 4세대 프로게스틴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 4mg 단일 성분의 피임약인 슬린다정(Slinda®)의 발매를 알리고 임상적 활용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70명 이상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참석해 슬린다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현재 대한자궁내막증학회와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훈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2024년은 의학 분야에서 흥미로운 발견들로 가득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인공지능(AI)과 계산 도구의 급속한 발전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성과들이 이어졌다. 과학자들은 성장 가능한 심장 판막 이식 기술을 개발했으며, 알츠하이머병을 90%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여성들이 자가면역 질환에 더 취약한 이유에 대한 이해도 크게 진전됐다.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한 2024년 주목할 만한 의학적 진보 7가지를 짚어봤다. 1.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경구 피임약미국에서는 2024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구 피임약이 최초로 출시됐다.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2023년에 하루
현대약품이 그동안 혈전 위험 우려 때문에 피임약 처방을 기피했던 여성들도 큰 부담없이 처방 받을 수 있는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의 전문의약품 사전 피임약 ‘슬린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슬린다정’은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드로스피레논)의 전문의약품 사전 피임약으로 에스트로겐이 포함돼 있지 않다.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은 그동안 비만, 흡연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처방돼 왔다. 현대약품의 ‘슬린다정’은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오심, 두통, 부종 등의 이상 반응 우려가 적은 편이고, 혈압, 체중을 비롯한 주요 대사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도 우선적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혈전증 위험
경구피임약은 호르몬 제제로 임신을 예방한다. 피임 목적이 대부분이지만 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단, 제품에 따라 약국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의사 처방이 필요한 것도 있어 사전에 잘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세대별 특징 다 달라... 의료진 상담이 먼저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 성분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틴' 성분이 들어있다. 1세대~4세대로 나뉘며 기준은 프로게스틴 성분 종류와 함유량, 기능 여부 등이다.먼저 1세대 피임약은 현재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어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은 2~4세대다. 2세대 피임약에는 프로게스틴 성분 중 하나인 레보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가임기 여성의 피임법 가운데 하나인‘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 자궁내장치(LevoNorGestrel-releasing IntraUterine Device, 이하 LNG-IUD) 삽입술’에 대한 의료기술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LNG-IUD는 레보노르노르게스트렐을 방출하는 피임장치를 가임기 여성의 자궁 안에 삽입하여 피임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합성 호르몬이다.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하여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자궁경부 점막 변화나 배란의 억제를 일으켜 피임을 유도한다.LNG-IUD로 최초 시판된 제품명이 ‘미레나’인 이유로, 일명 미레나 시술로 불린다. 원래 피임
현대약품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드로스피레논 단일 성분의 사전 피임약 ‘슬린다정4밀리그램’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슬린다정4밀리그램’은 프로게스토겐 단일 성분(드로스피레논)으로 구성되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현대약품 측은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에스트로겐 관련 부작용 우려가 적으며 기존 피임약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35세 이상의 흡연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르면 슬린다와 같은 프로게스틴 단일제 피임약(Progestin only pill, POP)은 흡연, 비만, 고혈압, 판막성 심장질환, 동맥성 심장질환에 대
건강관리와 치료 목적으로 처방경구피임약은 보통 피임이나 생리주기 조절을 위해 복용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 외에도 여성 건강관리나 치료 목적으로도 처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자궁출혈, 월경곤란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또 자궁 건강관리를 위해 복용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호르몬을 조절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세대별로 특징이 다른 경구피임약경구피임약은 어떤 호르몬이 얼마나 들었는지, 복합적 기능 등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됩니다.· 1세대 : 심뇌혈관 질환 유발, 현재 사용 중지· 2~3세대 : 일반의약품, 약국에서 구입 가능· 4세대 : 전문의
TV에서도 광고가 나올 만큼 경구피임약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경구피임약은 주로 피임을 위해 복용하지만, 중요한 날을 앞두고 주기 조절 등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복용도 쉽게 생각하지만, 경구피임약을 피해야 하는 경우부터 부작용도 있어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한다.호르몬이 조절로 피임 효과 발생...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경구피임약은 말 그대로 먹는 피임약으로 임신 관련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제제다. 호르몬을 지속 투여해 일정 농도를 유지, 임신이 되지 않는 환경으로 만들어 피임 효과를 갖는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에티닐에스트라디올로 동일하며, 프
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그중 난소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후에 진단을 받는다. 소화불량이나 복통, 헛배가 부르거나 비정상적인 질출혈, 간혹 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다.안타깝게도 난소암은 아직 선별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진행되어 2021년 발표된 난소암 조기검진 연구(UKCTOCS)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와 난소암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조기검진 방법이 3/4기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난소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20일 여성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피임과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고 질환과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위기 산모 문제가 여성건강을 넘어 사회의 주요 과제로 자리잡음에 따라, 한국오가논은 피임과 난임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사회 이슈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자 이번 미디어 세션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와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의 구화선 원장이 발표자로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훈 교수
레보노르게스트렐 계열 피임약은 긴급피임약(사후피임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는 월경 후반에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과 유사한 합성 호르몬이다. 보통 성관계 72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2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사전 피임약에 비해 피임 효과 자체가 떨어져 20%에서는 피임 효과가 없다.그런데 최근 항염증제인 ‘피록시캄’을 레보노르게스트렐 계열 긴급피임약과 함께 복용하면 피임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록시캄은 주로 관절염 통증 등에 사용하는 항염증 효과 약물이다.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홍콩대학 의대 산부인과 레이먼드 항 운 리 교수팀이 지난 16일 저명 의학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