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학교 가기 전, 아이가 화장실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배가 아프다며 울거나, 대변을 참으려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낯선 환경이나 스트레스, 혹은 식습관 변화로 인해 아이의 배변 리듬이 깨지면 각종 항문질환이 생기기 쉽다.◇ 변비, 대부분의 소아 항문질환의 시작점아이에게 가장 흔한 항문질환 원인은 변비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잡히지 않거나, 대변을 참는 습관이 생기면 장이 대변을 지나치게 흡수해 변이 단단해진다. 이때 배변할 때 통증이 생기고, 변을 더 참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실제로 어린이 변비의 상당수는 심리적 긴장이나 화장실 두려움에서 시작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