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했는데 다시 출혈이 생겼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폐경 이후의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이 암이 젊은 여성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폐경 후 출혈, 자궁내막암의 경고 신호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는 점막(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폐경 이후 출혈이나 생리 주기와 무관한 출혈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에는 생리가 완전히 멈추지만, 그 이후에도 출혈이 반복되거나 분비물이 늘어나는 경우, 단순 호르몬 변화가 아니라 자궁내막 비정
폐경기에 접어들면 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출혈이 계속되거나, 폐경 후에도 질 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내막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자궁 안쪽 점막)에 생기는 암으로,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통 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엔 비만, 호르몬 불균형, 늦은 출산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20년 2만3000여 명에서 2024년 3만 명을 넘어 약 32% 증가했다. 특히 20~30대 환자 수도 33% 이상 늘며 자궁내막암이 더는 중장년층 여성만의 질환이 아님을 보여준다.송희경 가톨릭대 인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차세대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Nesuparib)’ 관련 임상연구 2건이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 발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발표 대상은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1b/2상 임상 중 1b 단계 연구,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 2상(PENELOPE 스터디)다.췌장암은 치료 옵션이 제한된 대표적 난치암으로, 네수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자궁내막암 병용 임상은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자궁내막암 수술 시 최소 침습 수술과 개복 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생존율과 합병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최소 침습 수술은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회복 속도 면에서는 최소 침습 수술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마리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비내막형 자궁내막암으로 수술을 받은 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침습 수술 그룹(41명)과 개복 수술 그룹(50명)으로 나눠 생존율과 합병증을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 전체 생존율(OS)과 질병이 없는 생존율(PFS) 모두 차이는 없었다. 이는 두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장은비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전임의가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에서 단일공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로 감시림프절 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특히 자궁강 내 조작기 삽입없이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감시림프절과 자궁적출술을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기존의 자궁내막암 수술은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며,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자궁강 내 조작기 사용은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연구는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감시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서 조작기 사용
한국GSK는 지난 9일 자사의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젬퍼리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의 1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게 됐다.이번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 RUBY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에서는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을 활용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젬퍼리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HR 0.69, 95% CI 0.54-0.8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젬퍼리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장은비 전임의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로 초기 자궁내막암이 완전관해된 환자 중 ‘35세 이상’ ‘임신을 하지 않은 경우’가 유의미한 재발예측 인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의 발생율이 증가하고 았다.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완전 관해율은 약 70%로 높은 편이지만 이 중 2/3는 재발을 경험한다.하지만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치료 후 환자들의 추적관찰 방법과 기간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이에 연구팀은 초기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을 위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호르몬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 중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14.6명으로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와 알아본다.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임신 시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 안쪽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서구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
한국GSK(한국법인 대표이사 마우리치오 보르가타)는 자사의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지난 3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또는 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NA Mismatch Repair Deficient/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이하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허가는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한 글로벌,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연구인 RUBY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RUBY 연구는 3
한국GSK는 자사의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의 보험급여 출시를 기념,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짚어보고 젬퍼리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젬퍼리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T세포 표면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의 PD-L1(Programmed Death Ligand 1) 또는 PD-L2(Programmed Death Ligand 2) 사이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항종양 면역을 활성화한다.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재발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Mic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