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지역 첫 지정 포함… 의료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접근성 강화

[Hinews 하이뉴스] 경상남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밀양시와 거창군에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9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경상남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밀양시와 거창군에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밀양시와 거창군에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경남도 제공)

이번 신규 지정된 병원은 밀양시의 미르아이병원과 거창군의 중앙메디컬병원으로,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거창군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군 지역 최초 지정 사례로, 인근 함양, 산청, 합천군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날 거창군 중앙메디컬병원에서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했으며, 행사에는 이도완 보건의료국장, 박주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현미 거창부군수, 이정헌 거창군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진료 협조를 당부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진료를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이다.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소아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경남 동·서부권에 위치한 의료취약지 주민들은 야간·휴일에도 가까운 곳에서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지정된 두 병원은 인근 응급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약을 체결하고 소아환자 연계 진료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야간·휴일 소아진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양산, 진주 등 아직 지정 병원이 없는 지역에도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영비 지원, 홍보 강화, 지역 내 협력체계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소아환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도내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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