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는 더위에 취약한 데다 면역체계와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면서 세균성 장염 발생 위험이 커지고, 바이러스성 장염도 꾸준히 발생한다.소아 장염으로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성인보다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는 무더위로 땀 배출까지 늘어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탈수가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같은 장염이라도 아이에게는 다르게 나타난다.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오염된 음식물 등으로
"우리 아이 말이 너무 느린 건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해봤을 걱정이다. '언어 발달 지연'이란 같은 나이의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언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의미 있게 뒤처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의미 있게'라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발달 속도가 저마다 다르므로 단순히 옆집 아이보다 말이 조금 늦다고 해서 바로 언어 지연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 다만 표준화된 검사에서 하위 10퍼센타일 이하로 떨어진 경우나, 발달 이정표에서 일정 범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언어 발달 지연이라고 본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채민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언어는 말을 알아듣고
출산 후 아기의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신생아 황달은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일부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심한 황달은 신경학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신생아 황달은 신생아 10명 중 6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혈액 속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성되며 간에서 대사된 후 대변으로 배설된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적혈구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 생성이 많
다자녀 출산 경험을 가진 여성일수록 폐경 후 골절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내과 성경헌 전공의(2년차)가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의 지도 아래 최근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2026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평소 내분비대사질환과 골대사질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성 전공의는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산력과 폐경 후 골격 건강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규명한 성과로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연구는 '폐경 후 여성의 출산력, 누적 호르몬 노출 및 골격 건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이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손·발·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교적 흔한 감염병이지만, 입안 통증으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손·발·입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과 함께 입안 수포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돼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도 삼키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여름철에 집중되던 유행 양상도 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여름을 넘어 초겨울까지 환자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파는 환자의
임산부 태교여행이 대중화하면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응급 상황 예방과 안전 수칙 준수가 산모들의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는 임신 기간 추억을 남기기 위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산모가 늘고 있지만, 신체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일정은 조산이나 유산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의료진들은 임산부가 여행을 떠나기 가장 안전한 시기로 임신 14주부터 28주 사이의 안정기를 권장한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이 따르고, 임신 36주 이후의 말기에는 언제든 분만이 시작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항공기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 시에는 기압 변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신체 자극을 통
아동이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같은 급성 증상을 보일 때 보호자가 질환의 위험 신호를 정확히 인지하는 태도가 소아 응급 대처의 핵심이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2024년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을 찾은 18세 이하 환자는 약 72만 명으로 전체 내원객의 17%에 달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 표현 능력이 떨어져 상태가 빠르게 악화하므로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사고 기전을 명확히 알아두어야 한다.햇볕 아래 오래 머문 아이가 평소와 달리 잘 먹지 않고 소변량이 줄어들며 피부가 창백해진다면 온열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상한 말을 하거나 걷지 못하는 열사병 상태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찬물 목욕이나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5월 가왕전 상금 200만원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청소년 돌봄치료비로 기부했다.이번 기부는 팬덤 영웅시대의 응원 활동이 상금으로 이어진 결과다.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지지가 오랜 치료 과정을 버텨야 하는 환아 가정의 실질적인 지원으로 확장된 것이다.기부금은 한국소아암재단 돌봄치료비 지원 사업에 전액 활용된다. 만 19세 이하 환아 가정의 간병비·생계비·식비 등 경제적 부담을 줄여 보호자가 아이의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상금을 포함한 임영웅의 선한스타 누적 기부금은 총 1억2802만원에 달한다.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이사는 "매달 변함없는 온기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라면 지금 당장 수족구병에 주의를 기울일 때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가정과 관련 시설에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번 주(22주 기준)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4.3명으로 3주 전(20주 1.7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0~6세에서는 1,000명당 5.9명으로 바로 지난주(2.9명)의 두 배에 달한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6~9월 사이 본격적으로 유행한다. 올해도 당분간 환자 수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
6세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 A씨는 며칠 전부터 아이 목이 붓고 열이 나자 감기나 편도염으로 여기고 상태를 살폈다. 열이 조금 가라앉는 듯했지만 이후 아이는 갑자기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걷기를 꺼렸다. 처음에는 놀이터에서 뛰다 다친 것으로 생각했지만, 무릎 주변이 점점 붓고 뜨거워졌고 아이가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다시 열이 오르고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지 않자 A씨는 단순한 외상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소아 정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았다.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급성화농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급성화농성관절염은 세균이 관절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 안은 원래
기저귀에서 핏빛 변을 발견하는 순간 부모 대부분은 패닉에 빠진다. 소아 혈변은 비교적 흔하게 접하는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하고 영유아는 상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응급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소아 혈변의 원인은 생각보다 폭이 넓다. 가장 흔한 것은 항문열상이다. 딱딱한 변을 보면서 항문 점막이 찢어져 선홍색 피가 묻는 경우로, 피의 양이 많지 않고 아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장염은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킨다. 어린 영아에서는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복적인 혈변이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원인인 경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이면 안과를 먼저 찾고, 헛기침이 반복되면 이비인후과를 간다. 그런데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신경발달 문제인 틱을 살펴봐야 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일상적인 행동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 틱을 늦게 발견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틱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반복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근육 움직임이나 소리다. 눈 깜빡임·얼굴 찡그리기·고개 흔들기·어깨 으쓱거리기 같은 운동 틱과 끙끙거림·헛기침·코 훌쩍임·특정 소리 반복 같은 음성 틱으로 나뉜다. 이러한 행동이나 소리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고 수주 이상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어린 자녀가 열이 날 때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없다면 소변 통로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로감염은 단순 열감기로 착각하기 쉬우나, 그 배후에는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신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어 급성 신우신염을 유발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대응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 선천적 요인이 부르는 방광요관역류방광요관역류는 대개 요관과 방광 연결 부위의 미성숙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소변은 방광에 모였다가 밖으로 배출되지만, 역류 환아는 소변이 다시 신장으로 올라가 염증의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는 또래보다 발달이 늦은 모습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많은 이가 이를 발육 속도의 차이로 여기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 하지만, 이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발달지연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의료 체계에서는 영유아건강검진으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검진 과정에서 보호자 설문과 선별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정밀 평가 권고를 받았다면, 이를 간과하지 말고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발달 단계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은 이미 습득한 기능을 상실하는 '퇴행' 현상이다. 잘하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손 사용이 어색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년 중 5월은 어린이 사고가 가장 집중되는 달이다. 낙상과 추락 사고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킥보드 이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겨울철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위험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최치범 울산엘리야병원 센터장은 "아이들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을 짚어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야외 활동 중 관절 부위를 다치면 다친 곳을 고정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나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은 보호자가 시야에서 놓치지 않는 것이 중
아이에게서 기침이 유독 오래 반복되거나 숨을 쉴 때마다 가느다란 '쌕쌕' 소리가 난다면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단순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나 감기약만 복용하며 시간을 보내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면 호흡기 만성 질환인 ‘천식’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수축하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 천식은 성인과 달리 성장 발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소아에서 흔한 호흡기 질환, 성
학업 부담과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가 간편식 위주로 바뀌면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 청소년이 적지 않다. 특히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식품군으로 성장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식습관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용·보관’ 부담 줄이면 섭취 장벽 낮아져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 식품이 부담스럽다면 냉동 채소나 냉동 과일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감염병은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요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소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수족구병,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손·발·입에 물집 생기는 ‘수족구병’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손과 발, 입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
구순구개열은 입술(구순)이나 잇몸·입천장(구개)이 갈라진 채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가장 흔한 안면 기형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 얼굴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조직의 유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고,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수술, ‘언제 하느냐’가 중요구순구개열 치료의 첫걸음은 갈라진 부위를 이어주는 재건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입술을 교정하는 구순열 수술은 생후 3~6개월 사이에 시행한다. 이는 정상적인 수유를 돕고 얼굴 외형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입천장을 닫아주는 구개열 수술은 대개 1세 전후
진천군은 아동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한다.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다.이번 사업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초 체력을 키우고 영양 지식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주 1~2회 운영하며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등 맞춤형 신체활동을 지원한다. 영양교육을 통해서는 비만 예방에 필요한 식습관을 익히도록 한다.군은 아동의 정서적 성장도 지원할 방침이다. 감정 표현법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교육해 정신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김자현 군 건강증진과 주무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들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