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M&A 없이는 회생 불가능… 정부의 적극적 관심 필요”

[Hinews 하이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의 원활한 추진과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통령실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홈플러스 임직원·협력사 직원, 대통령실에 호소문 제출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제공)
홈플러스 임직원·협력사 직원, 대통령실에 호소문 제출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제공)

홈플러스 노사협의체이자 직원 대의기구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7월 30일 오전, 전국 점포·익스프레스 매장·온라인사업부·물류센터·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홈플러스 임직원 및 협력사, 몰 입점업체 직원 등 총 2만1,888명의 서명을 담은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소문은 홈플러스 전체 인력에 필적하는 규모로, 구성원 대부분이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와 인가 전 M&A의 성사를 염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마음협의회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와 일터를 지키려는 간절한 의지가 담긴 행동”이라며 “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회생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인가 전 M&A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은 더 이상 불안과 혼란 속에 일할 수 없다”며 “월급을 받고 가족과 소소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진심이 이번 호소문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7조 원 규모의 대형 유통사를 민간 차원에서만 M&A로 성사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영 이슈가 아닌 고용, 민생소비, 지역경제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허가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베이커리 등 각 사업장에서 선출된 직원 대표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정기적인 간담회와 협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회사 측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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