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양난희, 맹인희 연세의료원-생명공학연구원 메디컬융합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포항가속기연구소, 고등광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테라헤르츠파(THz)를 이용해 식용오일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비파괴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됐다.

기존 분석 방법은 핵자기공명(NMR),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 등으로 정밀하긴 하지만, 고비용·고시간이 단점이다. 이번 연구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비용·비접촉·비파괴·실시간 측정 기술을 제시했다.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THz-TDS)은 인체에 무해한 전자기파로, 물질을 투과하며 분자 구조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 등을 대상으로 기존 분석법과 THz-TDS를 병행 적용해, 굴절률과 흡수 계수를 기반으로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 함량은 콩기름 58.5%, 들기름 8.0%, 옥수수유 3.6%로 나타났다.

오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처리 없이 식용오일 속 오메가3 함량을 측정한 사례”라며 “테라헤르츠 기술이 식품 분석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STEAM 연구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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