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간호부가 지난달 18일 병원 4동 대강당에서 욕창 예방 캠페인 ‘프프페(Pressure Free Festival)’를 처음 개최했다고 밝혔다.

‘Pressure Free’는 ‘욕창으로부터 자유로운 병원 만들기’라는 의미로,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병동 간호사가 주도하는 예방 문화 확산과 실천 사례 공유를 목표로 했다.

욕창은 한 번 생기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통증이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중환자나 수술 환자에게는 초기 대응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행사에서 병동별 욕창예방 리더인 ‘힐링리더’들이 직접 수행한 활동들을 발표했다. 주요 사례로는 보호자 대상 자세변경 교육 영상 제작, 의료기기 관련 욕창 예방 매뉴얼 개발, 수술 전후 욕창 관리 프로세스 구축, 병동 자율점검 시스템 운영 등이 소개됐다.

발표 이후에는 성형외과 교수와 수간호사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이 실무 적용 방안과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보라매병원, 욕창 예방 축제 ‘프프페’ 단체 사진 (보라매병원 제공)
보라매병원, 욕창 예방 축제 ‘프프페’ 단체 사진 (보라매병원 제공)
박정선 간호부장은 “힐링리더 활동은 간호사 주도의 예방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프프페는 이 실천을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환자 안전과 간호의 질을 높여온 만큼, 욕창 예방 시스템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2020년부터 간호부 주도로 욕창 예방 표준화를 추진해 병원 전반에 공통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힐링리더 제도를 도입했고, 그 결과 욕창 발생 보고율이 약 75.8% 감소했다.

김재우 성형외과 교수는 “보라매병원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환경을 갖췄다”며 “실천 중심의 간호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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