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존슨앤드존슨의 한국얀센은 자사의 이중작용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식약처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모두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트렘피어®는 국내에서 두 질환에 모두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IL-23 억제제가 됐다.

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IL-23)의 p19 서브유닛에 결합해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동시에, IL-23을 생성하는 CD64+ 면역세포까지 직접 억제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염증의 신호와 근원을 동시에 막아 차별화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얀센 트렘피어®주 (한국얀센 제공)
한국얀센 트렘피어®주 (한국얀센 제공)


크론병 적응증은 GALAXI 2·3상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승인됐다. 스텔라라®와 비교한 결과, 트렘피어®는 12주차 임상 관해율, 48주 내시경 반응률과 관해율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깊은 관해(임상 및 내시경 관해 모두 충족) 비율도 트렘피어®가 스텔라라®보다 높았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비슷하거나 더 양호했다.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은 QUASAR 3상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트렘피어®는 위약 대비 12주차 임상 관해율, 44주 내시경 관해율 및 조직학적 개선에서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역시 기존 허가와 일치했다.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대표는 “트렘피어®의 적응증 확대는 염증 억제를 넘어 내시경적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높은 치료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한다”며, “국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 옵션 접근성을 계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치료 수요도 커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레미케이드®, 스텔라라®에 이어 트렘피어®까지, 혁신적 치료제로 국내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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