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커피를 뜨겁게 마시는 습관이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제 연구와 메타분석에서는 섭씨 60도 이상으로 뜨거운 음료를 즐기는 사람에게서 식도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음료의 종류보다 ‘온도’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홍차, 커피, 국물 등 종류를 불문하고 입안에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도(60도 이상)는 식도 점막에 미세한 열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손상이 반복되면 염증과 세포 변형을 통해 발암 과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온 음료,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 요인최근 발표된 다수의 해외 연구에서는 고온 음료 섭취가 식도암 중 ‘편평세포
비원메디슨코리아는 지난 23일 ‘2025 Best of ASCO’에서 PD-1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성분명 티슬렐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엔 오상철 고대구로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형돈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홍민희 연세암병원 교수가 각각 위암과 식도암에서의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홍민희 교수는 “국내 식도암 환자 절반 이상은 PD-L1 음성 또는 저발현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테빔브라는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로, 빠른 치료 시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ATIONALE-306 3상 임상에 따르면,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에서 테
김동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이준현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식도절제술(RAMIE)이 기존 흉강경 수술(MIS)보다 입원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식도암 수술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RAMIE 그룹 23명과 MIS 그룹 28명의 입원 기간과 합병증 발생률, 생존율을 비교했다고 밝혔다.결과, RAMIE 그룹의 평균 입원 기간은 18.8일로, MIS 그룹 33.2일에 비해 크게 짧았다. 또한, RAMIE 환자 간 입원 기간 차이도 적어 회복 속도가 균일했다. 중증 폐렴 발생은 RAMIE 그룹에서 한
비원메디슨코리아는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성분명: 티슬렐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도암, 위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테빔브라는 총 3개 고형암에서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5개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식도편평세포암과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1차 치료에서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All-comer) 사용할 수 있어 환자 접근성이 한층 넓어졌다.세부적으로는, 식도편평세포암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해 1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며, HER2 음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에서도 백금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에 적
내시경 검사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면서 위·식도암을 비롯한 소화기질환의 조기 진단 정확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이성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상부 위장관 질환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AI는 내시경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의 눈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도 감지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98%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협대역 영상(NBI)이나 확대 영상강화 내시경(M-IEE)과 결합하면 전문의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사례도 보고됐다.또한 AI는 실시간 경고 시스템, 병리 이미지
박정훈·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나건 가톨릭대학교 교수팀은 식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광역학 치료용 카테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광역학 치료는 광응답제를 정맥주사로 주입해 전신에 퍼지기 때문에 국소적 치료가 어려웠고, 치료가 암실에서만 가능하며 빛의 조사 면적도 고르게 조절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스텐트에 광응답제를 직접 코팅하고, 스텐트 내부에 레이저 전용 통로를 만들어 목표 부위에만 정확하게 빛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빛이 있는 환경에서도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새로운 카테터는 치료 후 쉽게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식도암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김현구·이준희·구병모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장유진 위장관외과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 식도수술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이를 기존의 수술법인 다개공 로봇수술 및 흉강경 수술과 비교한 결과가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Cancers’ 최근호에 게재됐다.식도암은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식도암 수술은 고난도 수술로 손꼽히는데, 연구팀은 2023년 세계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사례를 유럽 심장흉
부산에 거주하는 79세 김진동씨가 최근 폐렴과 흉막염 증세로 입원한 온종합병원에서 28년 전 자신을 구해준 김동헌 병원장과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는 소식이다. 김씨는 1997년 식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김동헌 병원장과의 재회를 갈망하며 수차례 찾아갔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최근, 온종합병원의 주치의인 유홍 처장을 통해 김 병원장을 만날 수 있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김진동씨는 50세 때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가 식도 하부와 주변 임파선, 위 주위까지 침범해 경부와 흉부를 통해 대수술이 필요했다. 당시 김동헌 교수는 수술을 맡았고,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박씨(42세, 남)는 평소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음주를 즐긴다. 어느날 평소와 같이 직장동료들과 음주를 즐기던 와중 음식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 후 지속적인 속쓰림 증상과 속이 답답하고 꽉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아 심각성을 느낀 박씨는 병원을 찾았고 식도암을 진단받았다.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식도암이다. 식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초기에 별다른 증상도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아 식도 주위 임파선이나 인접한 장기로 암세포가 쉽게 전이될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올해 시행된 고난도의 ‘홀정맥 보존 식도암 수술’이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홀정맥 보존 식도암 수술’은 암이 있는 식도를 제거하고 위를 이용해 식도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가 워낙 넓을 뿐 아니라 홀정맥을 보존하려면 시야 확보 등 위험 요소가 많아 난이도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홀정맥은 식도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정맥으로, 직경이 2cm가 넘을 정도로 크고 흉곽 대부분의 정맥과 림프액이 심장으로 흐르게 하는 줄기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도를 가리고 있는 홀정맥을 절제하면 수술을 더 쉽게 진행할 수 있어 홀정맥 절제술을 시행 후 식도암 재건술에 들어간다. 반면, 홀정맥을 보존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자사의 파트너사 아이맵(I-Mab)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과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맵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이중항체 ABL111(기바스토믹/givastomig)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면역관문 억제제 니볼루맙(nivolumab), 그리고 화학치료제(FOLFOX 또는 CAPOX)에 대한 3중 병용요법을 Claudin18.2 양성의 진행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의 잠재적인 1차 치료제로 평가해 나갈 예정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계약에 따라 해당 임상시험은 아이맵이 주도하는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진행되며, 브리스톨
베이진코리아(대표이사 양지혜)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 100밀리그램(티슬렐리주맙)(이하 ‘테빔브라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ESCC)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20일 허가 승인되었다고 밝혔다.테빔브라주는 대식세포의 Fc-감마 수용체(FcγR)로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간화 IgG4 단클론항체로써 인체의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항종양 반응을 유지하여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테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