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 속 아침 운동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고 심장 박동을 높여 혈압을 올린다. 여기에 아침 시간대 특유의 교감신경 활성으로 혈압 상승이 겹치면 심장 부담은 평소보다 훨씬 커진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추위는 혈관을 조여 심박수를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까지 증가시킨다”며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와 체중 증가까지 더해져 혈압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두운 새벽길이나 얼어 있는 도로는 낙상 위험까지 높이므로, 운동 시간과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심혈관 질환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407건의 감전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386명이 부상했다. 특히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만 전체 감전 사고의 약 37%인 151건이 집중돼 여름철 감전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감전이란 외부 전기가 인체에 접촉해 전류가 몸을 통과하는 현상을 뜻한다. 사람 몸은 6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이 수분 속 전해질들은 전기를 쉽게 통하게 하는 전도체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기가 인체를 통과하면 조직이 손상되고 화상이 생기며, 심장과 신경, 근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전류가 흐르면 근육 경직, 심장 박동 이상, 호흡 곤란, 의식 상실, 전기 화상 등 다양한 증상이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특히 계곡과 바다, 풀빌라와 같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곤 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물놀이는 눈 깜빡 할 사이에 위험해지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교외에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휴가철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질병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성원영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유아용 물놀이장도 방심하면 안돼요!물놀이는 안전사고가 흔히 발생한다. 작은 규모의 물놀이장이나 어린이용 수영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