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초기에는 통증 신호가 거의 없어 병이 진행될 때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황달, 오른쪽 상복부 불편,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간암은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5년 생존율은 약 40%로 전체 암 평균(약 73%)보다 낮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생활 습관도 간암 위협
최근 비만, 당뇨, 고지방 식습관과 연관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간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간경변증·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음주가 없더라도 생활습관에 따라 간 건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상진 고려대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간 수치가 정상이어도, 고위험군은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40세 이상 만성 간염 환자와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기 발견·최신 수술 기법으로 회복 빨라져
간암 치료는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최근 복강경·로봇 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 간절제술로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개복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환자는 수술 후 1주일 내 퇴원하고 2주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 추적 검사가 필수이며, 특히 수술 후 5년이 중요한 관리 시기”라며 “금주, 규칙적 운동, 혈당·체중 관리로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암은 음주와 무관하게 찾아올 수 있는 대표적 ‘침묵의 암’이다. 정기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가 예방과 생존율 향상의 핵심임을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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