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앞이나 턱밑에 작은 혹이 만져질 때, 대부분은 피곤해서 림프절이 부었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침샘 부위에 생기는 종양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침샘은 단순히 침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다. 특히 귀 앞쪽에 있는 이하선 안에는 얼굴 표정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처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침샘암은 전체 암 중에서는 드문 편이지만, 발생 위치와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향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침샘암은 침을 만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오씨(50세, 남)는 10년이 넘도록 매주 주말 테니스를 치는 등 꾸준하게 운동을 즐기고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어느 날 가족과 식사를 하던 와중, 딸이 입이 비뚤어지고 목이 부어 보인다고 이야기했지만, 평소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 달 후 무심코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만지다가 목에서 덩어리가 느껴지는 것을 발견했다. 심각성을 느낀 오씨는 병원을 찾았고 침샘암을 진단받았다.침샘암(타액선암)은 침을 생산, 분비하는 침샘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두경부암의 3~6%에 불과할 정도로 흔치 않은 암이다. 침샘은 크기가 크고 대부분의 침 생성에 관여하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