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오는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국내 치매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매년 9월 21일은 국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2008년부터 이어져 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매년 9월 21일은 국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2008년부터 이어져 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7년 만에 다시 진행한 '전국 단위 조사'

이번 수치의 근거가 된 치매역학조사는 중앙치매센터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2016년 조사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전국 단위 대규모 조사로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인지 기능을 선별하는 1차 조사에 1만1,673명이, 실제 진단검사를 받는 2차 조사에 1,900명이, 치매 환자의 돌봄 실태를 살피는 3차 조사에 923명이 참여했다.

◇ 65세 이상 유병률 9.25%...고령화 속도가 변수

조사 결과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 10명 중 1명 가까이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유병률을 고령 인구 증가 추세에 대입하면 올해 안에 국내 치매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유병률이 같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조기 발견이 관건...치매안심센터 활용해야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인지선별검사를 상시 제공하고, 필요하면 정밀검사와 연계도 지원한다. 최근 기억력이 부쩍 떨어졌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면, 자연스러운 노화로 넘기기보다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치매극복의 날, 가족과 함께 돌아볼 계기로

치매극복의 날을 전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에서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과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이 시기를 부모나 배우자의 인지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계기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