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15일 발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진단받았다. 이 환자는 만성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작은빨간집모기, 국내 전역에서 10월까지 활동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는 4.5밀리미터 안팎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이 모기는 국내 전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특히 해가 진 뒤부터 해뜨기 전까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빠는 습성이 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린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개모기 개체수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그만큼 감염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 환자 10명 중 8명, 9~10월에 몰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약 80%가 9월과 10월 두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연령대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은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극히 일부에서 고열과 발작, 경련, 마비 등을 동반하는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뇌염으로까지 진행된 환자의 사망률은 20에서 30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어린이는 국가에서 무료 접종 가능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성인의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논이나 축사가 많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앞둔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한 외국인 등은 유료로 접종받는 것이 권장된다. 과거 접종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
◇ 저녁 야외활동 줄이고, 밝은색 옷차림 도움 돼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매개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일몰 이후부터 일출 전까지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어 이 시기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논이나 물웅덩이 근처를 지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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